“아이 돌보며 행복, 더 젊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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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가 좋은 성적을 받으면 동네방네 자랑하죠."
대구광역시에 거주 중인 이옥희(64·여)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종일관 아이들이 주는 행복에 대해 설명했다.
이씨는 "처음부터 이렇게 오랜 기간 아이들을 돌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힘들지만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모든 것을 잊게 만든다"고 전했다.
이씨는 위탁보호사업이 좀 더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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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것 같아요. 아이가 좋은 성적을 받으면 동네방네 자랑하죠.”
대구광역시에 거주 중인 이옥희(64·여)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종일관 아이들이 주는 행복에 대해 설명했다. 이씨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양육받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 아동 5명을 위탁받아 돌봐왔다. 이중 1명은 원 가정으로 복귀했고, 1명은 자립을 준비 중이다. 지금은 3명의 아동과 함께 지내고 있다. 22일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아동권리보장원의 협조로 만난 이씨는 가정위탁보호사업이 더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실명 사용과 얼굴 공개도 수락했다.
가정위탁보호사업은 아동이 학대를 당하거나 친부모가 돌볼 수 없는 경우 일정 기간 아이를 맡아 키우고 다시 원래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친부모가 양육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판단되면 아이들은 원래의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씨는 배푸는 삶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다고 전했다.
이씨는 “처음부터 이렇게 오랜 기간 아이들을 돌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힘들지만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모든 것을 잊게 만든다”고 전했다.
때로는 주변의 편견 섞인 시선에 마음 아프지만 아이들을 계속해서 돌볼 수 있는 힘 역시 주변에 있다고 한다. “위탁 아동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고 같은 실수도 더 엄하게 벌을 받는 경우도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씨는 위탁보호사업이 좀 더 알려지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이씨는 “금전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친부모가 아니기에 겪는 행정적 어려움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씨는 위탁보호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사회가 반드시 품어야 할 아이들”이라며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 된다면 작은 용기를 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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