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박용배 (16) 늘 헌신해 주신 고 장로님에게 하나님의 축복 가득하길

신상목 2024. 5. 2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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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종합청사 신우회에서 매일 예배를 인도하고 있을 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때부터 장로님은 자신의 회사인 리드팜 주식회사 사무실에 와서 일주일에 한 번씩 예배를 인도해달라고 했고 MBC 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신우회 소속 앵커를 소개해 신우회 예배 인도자로도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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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약회사 경영하는 고진업 장로
산동네 어려울 때부터 선교비 지원과
탈북민 교회와 공부방 세우는데 헌신
주변 어려운 목회자와 선교사들 도와
박용배(왼쪽) 목사가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도약선교회 예배 후 고진업 장로와 부인 이성숙 권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종합청사 신우회에서 매일 예배를 인도하고 있을 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은 어느 교회 여전도사인데 며칠 후 동부이촌동 한 아파트에서 대한항공 기장 등 10여명이 모여 복음을 들으려고 하니 와서 전해달라는 것이었다. 약속한 날 찾아갔더니 전직 기장 출신 어르신 한 분과 여자 집사님 몇 분이 모여 있었다. 말씀을 전하고 나오는데 한 분이 바로 옆 자신의 집에 저녁 식사를 준비해 놓았다며 나를 안내했다.

그 집사님(현 이성숙 권사)의 남편은 의약품 도매업을 하시는 고진업 장로님이었다. 그때부터 장로님은 자신의 회사인 리드팜 주식회사 사무실에 와서 일주일에 한 번씩 예배를 인도해달라고 했고 MBC 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신우회 소속 앵커를 소개해 신우회 예배 인도자로도 연결됐다. 당시 신우회를 통해 앵커와 기자들이 복음을 들었고 주께 많이 돌아왔다.

고 장로님은 현재 ㈜테라젠 이텍스를 경영하는 제약회사 회장님이다. 고 장로 부탁으로 도매약품업자 기독교인들의 모임인 도약선교회 예배를 인도하게 됐다. 종로 5가의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월례회 예배 설교를 맡았는데 제약회사 회장님들과 직원들 200여명이 참석했고 윤형주 장로님이 특송을 해주었다. 설교 주제는 ‘복음이란 무엇인가’였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인생 근본 문제 세 가지 해결이라는 내용이었다.

인간의 근본 문제는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가 마귀에게 속아서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을 떠나면서 시작됐고 그때부터 사탄 마귀의 영향을 받으며 허무의 종에게 굴복하게 된다. 죄를 지은 사람이 죽으면 지옥으로 가는데, 참 선지자이자 죄와 운명에서 인간을 해방하는 참 제사장, 사탄 마귀를 꺾으시는 왕 중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면 죄와 지옥에서 해방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설교하고 예배를 마치자 이런 복음 메시지를 매주 듣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왔다. 나는 명동의 언론인교회 겸 내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그래서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명동 사무실에서는 수십 명의 중직자들과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다. 하루는 다른 제약회사 회장님이 정보사령부 대령님을 모시고 나왔는데 예배 후 은혜를 받았다며 탈북자들이 처음 귀순해오면 조사하는 기관이 있는데 그곳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에 예배를 인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난 1997년부터 현재까지 28년째 북한선교 사역을 하게 되었다.

고 장로님은 우리 교회가 산동네에 있을 때부터 10년 넘게 공무원과 언론인, 북한선교를 하도록 매월 선교비를 지원해주셨고 인천 논현동 탈북자 밀집 지역에 탈북민 전문 교회와 자녀 공부방을 세우는 데도 헌신해주셨다. 고 장로님이 소개한 대일제약 대표님도 같이 헌신해주셔서 탈북민 지교회가 세워졌고 지금도 수많은 탈북민이 모여서 예배드리고 있다. 고 장로님으로 인해 언론사와 북한 사역으로 연결됐고 오랜 시간 북한선교를 위해 헌신해주셨다.

사도 바울이 3차 선교여행 때 동행했던 마게도냐인 가이오처럼 고 장로님은 십일조가 아닌 십의 오조 이상을 헌금하며 헌신하셨다. 목회 사역을 하는 동안 고 장로님만큼 말없이 헌신하고 봉사하는 분을 본 적이 없다. 주변 여러 어려운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돕고 있는 고 장로님 가정과 회사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린다.

정리=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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