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남매라 힘드냐고요? 힘들지만 자녀 통해 주시는 기쁨이 더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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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남 1녀.
예장합동 총회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 이성화 목사)가 주축이 된 시상식엔 최근 1년 사이 4~7자녀 부모가 된 예장합동 교인 부부 15쌍이 초청됐다.
홍 목사는 "자녀가 많아질수록 한 명 한 명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첫째를 볼 때나 일곱째를 볼 때나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동일하다. 오히려 자녀가 늘어날수록 사랑의 총량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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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남 1녀.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목사) 홍철진(45) 목사와 박아영(44) 사모는 지난 1월 막내아들 의윤이를 품에 안았다. 의윤이는 첫째 아들 의진이와 15살 차이다.
홍 목사는 21일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출산축하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날 사랑의교회에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주최한 출산사명가정 축복의날 시상식이 진행됐다. 예장합동 총회 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 이성화 목사)가 주축이 된 시상식엔 최근 1년 사이 4~7자녀 부모가 된 예장합동 교인 부부 15쌍이 초청됐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힘들지 않냐’는 말입니다. 당연히 힘들죠. 그런데 하나님이 자녀를 통해 주시는 기쁨이 더 큽니다. 물질과 수고는 아이들이 주는 기쁨에 비하지 못합니다.”
홍 목사 부부가 출산을 이어가는 이유다. 홍 목사는 “자녀가 많아질수록 한 명 한 명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줄어들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첫째를 볼 때나 일곱째를 볼 때나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동일하다. 오히려 자녀가 늘어날수록 사랑의 총량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슬하에 중학생부터 신생아까지 있다 보니 자녀를 둔 성도 누구와 만나도 대화가 잘 통한다”며 “신혼부부 교인들도 상담을 요청한다. 그럴 때마다 ‘3명은 낳자’고 격려한다”고 했다.
지난달 육남매 부모가 된 용영진(33) 배정혜(34) 대전 대동교회 집사도 축복의날 시상식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용 집사는 “교회 청년부에서 만난 아내와 결혼하기 전부터 다자녀를 계획했다”며 “하나님께서 주신다면 일곱째 여덟째도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는 자녀를 키우면서 성숙해지는 것 같다”며 “자녀들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도 더 깊이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정호 목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는 가정”이라며 “초저출산 상황을 돌파하려면 온 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도 있다”며 “소명을 받은 부모가 출산을 다짐하고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다. 성경적 가치 위에 가정을 세울 영적 흐름을 교회가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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