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욱 하는 마음도 있었다... 민주당 의원들, 절박함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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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의도에 계신 분들이 그만큼 절실하지 않아서 문제인 겁니다."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뽑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선거에서 석패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인)이 그동안의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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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권우성 기자]
▲ 추미애 전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2대 총선 당선자인 이성윤 전 검사의 ‘그것은 쿠데타였다’ 북콘서트에서 초대손님으로 출연하고 있다. |
ⓒ 권우성 |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뽑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선거에서 석패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인)이 그동안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국회의장 후보 선거 이후) 욱 하는 마음도 있었고 용서가 안 되기도 했지만, 세상 사는 게 성질대로 안 되더라"면서 "저도 이렇게 남아 있지 않느냐, 그러니 민주당을 탈당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5월 21일 오후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성윤 당선인(민주당 전주을)의 <그것은 쿠데타였다> 북콘서트에 초대 손님으로 참석한 추 전 장관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맞섰던 이성윤 당선인(전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이 겪은 고초와 지켜보는 국민들의 고통을 거론하면서 "그런데도 여의도에 계신 분들(민주당 당선인들)은 그만큼 절실하고 절박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이성윤 당선인은 정치에 필요한 열정과 책임감을 다 갖춘, 대성할 분인데도 정치에 입문한 걸 환영만 할 수 없는 건 쑥대밭이 된 이 나라의 현실 때문"이라면서 "(민주당 당선인들이 절박함을 느끼지 못 한다면) 그런 분들의 열망과 헌신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돼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부를 겪고 있는 국민들은) 하루빨리 이 정권을 끝내야 한다고 하는데, 왜 그러한 절규와 고통을 외면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추 전 장관은 이성윤 당선인이 펴낸 <그것은 쿠데타였다>와 한동수 전 감찰부장이 펴낸 <검찰의 심장부에서>라는 책을 거론하면서 "이 책은 수많은 고통과 한숨, 눈물, 아쉬움과 한탄을 거치면서 나온 절절한 시대의 증언록"이라면서 "세상을 바꾸자는 대열에 힘을 보태달라는 기대로 쓴 이 책들을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꼭 읽어보고 간접 경험이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추미애 전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2대 총선 당선자인 이성윤 전 검사의 ‘그것은 쿠데타였다’ 북콘서트에서 초대손님으로 출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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