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아트'에 당했던 롯데, 김태형 감독이 제시한 공략법은 "실투 놓치지 마" [부산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5. 2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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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너무 좋다. 결국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치는 것밖에는 공략법이 없다."

리그 최고의 에이스를 만나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조언은 단순명료했다.

롯데는 이날 KIA 에이스 네일을 상대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네일은 좌우로 변화구가 휘는 폭이 좋고 스피드까지 잘 나온다. 결국 타자들이 실투를 얼마나 때려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투수의 공이 좋으면 치기 힘든 게 사실이다. 네일이 정말 까다로운 투수인 건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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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5월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공이 너무 좋다. 결국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치는 것밖에는 공략법이 없다."

리그 최고의 에이스를 만나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조언은 단순명료했다. 타자들이 조금 더 집중력을 가지고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지난 3월 26~27일 광주에서 KIA에게 2패를 떠안았던 가운데 이번에는 안방에서 설욕을 노린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노진혁(3루수)-유강남(포수)-최항(2루수)-이학주(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내야수 최항은 이날 1군 엔트리 복귀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던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롯데는 이날 KIA 에이스 네일을 상대한다. 네일은 2024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54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83의 특급 성적을 찍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5월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지난 3월 27일 광주에서 네일과 한 차례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네일은 당시 롯데 타선을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고승민의 솔로 홈런이 아니었다면 롯데는 네일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무득점에 그칠 수도 있었다. 

네일은 140km 패스트볼과 횡으로 크고 빠르게 꺾여 들어오는 스위퍼(Sweeper) 조합의 위력이 엄청나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KBO리그를 평정하고 정규시즌 MVP에 올랐던 에릭 페디와 구위, 게임 운영 능력, 피칭 스타일까지 거의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네일은 좌우로 변화구가 휘는 폭이 좋고 스피드까지 잘 나온다. 결국 타자들이 실투를 얼마나 때려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투수의 공이 좋으면 치기 힘든 게 사실이다. 네일이 정말 까다로운 투수인 건 맞다"고 강조했다.

또 "네일이 페디와 던지는 구종도 그렇고 비슷한 부분이 많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 구석에 던질 수 있는 제구력에 구위까지 좋다"고 치켜세웠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 5월 21일 안방 사직에서 KIA 타이거즈 상대 연패 탈출과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은 다만 이날 네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찰리 반즈의 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만큼 충분히 좋은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

반즈는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 7⅓이닝 3피안타 13탈삼진 1실점, 14일 KT 위즈전 6이닝 6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반즈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팀의 에이스가 좋을 때 선발등판하는 경기를 잡아야 한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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