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과 이제훈이 유튜버로 데뷔한 진짜 이유

라효진 2024. 5. 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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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말로 선한 영향력?!

올 3월 처음으로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개인 소통 채널을 연 고현정이 이번엔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너무도 심플하게 채널 이름도 그저 '고현정'으로 해 두었는데요. 그가 처음 올린 영상의 제목은 '저 고현정이에요... 이렇게 유튜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였습니다. 초보 티가 팍팍 나는 첫 영상과 함께 고현정은 "저 정말 많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용기 냈습니다"라고 적었어요.

고현정이 유튜브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은 건 동료 정재형의 유튜브 '요정재형' 덕분입니다. 고현정은 오랜 연예계 생활에도 작품 외 노출이 거의 없는 배우였어요. 하지만 '요정재형'에 출연했을 때, 여태까지 들어 본 적 없는 좋은 말들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응원에) 진짜 막 엉엉 울었다. (그 동안은) 진짜 나쁜 말들만 많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중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오해 속에 살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는 거였죠.

'요정재형' 출연 영상 아래 달린 댓글들을 세 번은 모두 봤다는 그는 주변으로부터도 '콘텐츠에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결심했습니다. 이 모든 응원에 감사도 표해야 했고요. 그렇게 고현정의 '고현정'이 시작됐습니다. 고현정이 올린 영상은 개설 열흘 만에 조회수 119만 회를 넘겼습니다. 이어 게재한 고현정 브이로그 1, 2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고요.

모두의 따뜻한 말 한 마디에 고현정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고마움을 전달했는데요. 그는 "여러분께서 남겨 주신 따뜻한 마음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며 계속 눈물이 나긴 하지만 너무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라며 "스쳐 지나갈 수도 있으셨을 텐데 멈춰서 댓글도 써 주시고, 애써 써주신 그 글들에 저는 너무 큰 위로를 받았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런 것이 누군가 마음을 토닥거려 주는 기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요. 그래서 고현정은 구독자 닉네임을 '토다기'로 해도 좋겠냐고 묻기도 했어요.

그런가 하면 이제훈도 19일부터 개인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채널 이름은 '제훈씨네'. 그가 유튜브에서 하고 싶은 일은 분명했습니다. 전국의 작은 영화관들을 찾아다니며 영화도 보고, 운영 현황을 소개하는 거였죠. 국내 영화 산업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당시에도 어려웠던 작은 영화관들은 이제 정말 벼랑 끝으로 몰렸죠. 이런 상황에서 이제훈의 영향력은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첫 영상에는 원주의 영화관을 소개하는 그의 모습이 담겼어요. 이제훈은 "오래되고 낡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운치 있고 가치가 느껴지는 극장이 곳곳에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그게 다 없어지는 걸 체감하니까 그게 안타깝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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