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교회 목사님이 태양광 기능사 자격증 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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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에 있는 산유리교회는 올해 '녹색교회'로 선정됐다.
녹색교회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이 창조세계 보전에 힘쓴 교회를 격려하기 위해 2006년부터 선정해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문화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장윤재 목사)에서 이들 교회를 포함한 16개 교회를 대상으로 '2024 녹색교회'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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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녹색교회 16개 교회 선정
경기도 가평에 있는 산유리교회는 올해 ‘녹색교회’로 선정됐다. 녹색교회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이 창조세계 보전에 힘쓴 교회를 격려하기 위해 2006년부터 선정해왔다. 유리교회의 선정이 눈길을 끄는 건 교회 담임인 이병길 목사가 신재생에너지발전설비기능사(태양광) 자격증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 목사는 21일 “(산유리교회가) 작은 교회다 보니 매번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어려워 직접 자격증을 따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회에 태양광 시설 설치를 추진 중인데, 자격증을 취득한 이 목사가 직접 유지 및 수리 등 관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목사는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닌 생활의 문제다. 신앙인이라면 하나님이 주신 생태계를 보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우암교회(김종경 목사)는 생태환경위원회를 만들고 당회원을 대상으로 ‘환경선교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미자립교회에 태양광 시설 후원도 구상 중이다. 김종경 목사는 “우암교회가 건강한 부담감을 갖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문화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장윤재 목사)에서 이들 교회를 포함한 16개 교회를 대상으로 ‘2024 녹색교회’를 선정했다.
충북 괴산중앙교회(홍일기 목사)는 지역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를 모아 빨래비누로 재활용했다. 서울 경동교회(임영섭 목사)는 생태환경위원회를 조직해 교회학교 어린이들에게 창조절 생태교육을 진행하는가 하면 시골 교회에 햇빛발전소 설치를 지원했다.
녹색교회 시상식에 앞서 제41회 환경주일 연합예배도 이어졌다.
최광선(덕신교회) 목사는 ‘행함과 진실함으로 녹색의 희망을’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연합예배 참가자들은 환경주일 선언문을 낭독하면 교회가 앞장서 행함으로 생태계 보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2040년까지 탄소배출 100% 감출,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생산과 자연 기반 탄소 흡수원 확대 등 실천 목표도 공유했다.
다음은 2024 녹색교회 명단. 광야교회(이신성 목사) 경동교회(임영섭 목사) 경복교회(한명수 목사) 괴산중앙교회(홍일기 목사) 보령초대교회(이종화 목사) 산돌교회(황창진 목사) 산유리교회(이병길 목사) 색동교회(송병구 목사) 염광교회(문환희 목사) 운정은혜교회(김진명 목사) 청주 우암교회(김종경 목사) 이화여자대학교회(장윤재 목사) 춘천동부교회(김한호 목사) 풍산교회(고성택 목사) 하늘평화교회(김영진 목사) 해인교회(김영선 목사).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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