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여의나루역을 달리기의 '성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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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한강공원의 여의도둘레길(8.4km)은 2010년대 들어 '러너들의 성지'로 꼽혀왔다.
이지현 비전특보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러닝 붐이 불었는데, 여의도한강공원은 러너들 사이에서 '도장깨기'처럼 반드시 뛰어야 할 코스로 꼽혀왔다. 여의도 인근 직장인들사이에서 모일 공간이나 물품보관함 같은 것을 만들어달라는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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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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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너스테이션에서 프레스투어가 열리고 있다. |
ⓒ 연합뉴스 |
이런 수요에 맞춰 직장인들이 오가는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이 21일 문을 열었다. 지하철 역사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펀스테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러너스테이션'은 여의나루역 내 2개 층(B1층~M1층)에 걸쳐 조성됐다.
전체적으로 검은색 천장에 트랙 숫자를 넣고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로 포인트를 줘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고 트랙조명과 러닝 관련 문구 및 패턴 등을 적용해 세련되게 꾸몄다.
B1층의 '러너스 베이스캠프'에는인근 직장인이나 타 지역에서 여의도를 방문한 러너들이 편하게 옷을 갈아입고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탈의실과 파우더룸이 마련됐다. 같은 층 미디어보드는 스트레칭 및 러닝 자세, 러닝 용어 등 안전한 달리기를 위한 디지털 코칭과 여의나루 인근 러닝코스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러너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물품보관함도 기존 6개에서 58개(M1층 42개, B1층 16개)로 크게 늘렸다. 소형 기준 주중 2200원, 주말 3100원으로 4시간 동안 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다(1시간당 추가요금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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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너스테이션에서 프레스투어가 열리고 있다.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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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지하철 역사 혁신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펀스테이션'의 1호 시설로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을 개관한다고 5월 21일 밝혔다. 러너스테이션은 B1∼M1 두 개 층 일부 공간에 조성됐다. 사진은 M1층 전경. |
ⓒ 서울시 제공 |
이지현 비전특보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러닝 붐이 불었는데, 여의도한강공원은 러너들 사이에서 '도장깨기'처럼 반드시 뛰어야 할 코스로 꼽혀왔다. 여의도 인근 직장인들사이에서 모일 공간이나 물품보관함 같은 것을 만들어달라는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여의나루역에 이어 올해 자양역(7호선), 뚝섬역(2호선)과 신당역(6호선), 내년에는 시청역(2호선)과 문정역(8호선)으로 '펀스테이션'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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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조성된 러너스테이션에서 프레스투어가 열린 가운데 러너스 베이스캠프에 마련된 라커 모습. |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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