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님이…" 이상순 카페 돌연 폐업한 이유 알고보니
가수 이상순이 2년간 운영한 제주 카페를 폐업하는 이유를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안스타’에는 제주 카페 ‘롱플레이’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카페는 가수 이상순이 운영하는 카페로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롱플레이는 지난달 15일 인스타그램에 “5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마치게 된다”고 밝혔다.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5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한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공지하면서도 폐업 이유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모았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제주 관광객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매출이 하락한 것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상순 카페의 폐업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상순은 “(장사가) 너무 잘 된 건 아니었다. 안 된 건 아닌데 초반에 화제가 돼서 손님들이 몰렸다”며 “예약제를 하면서 처음엔 ‘내가 이걸 포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예약제도 괜찮다. 손님들도 열심히 즐기고 가신다. 저도 처음엔 ‘예약제 카페가 말이 되나’ 싶었는데 장점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이 취미로 하는구나’라는 느낌은 제가 용납을 못하겠어서 그때부터 커피를 열심히 공부하게 됐다”고 했다.
이상순 스스로 누구보다 커피에 ‘진심’이라고 자부했지만, 아쉽게도 카페는 이달까지만 운영하게 됐다.
이상순은 카페 운영을 마무리하는 이유에 대해 “계약기간이 끝났다”며 “건물주님이 딴 걸 한다고 하더라. 우린 연세로 계약한다”고 설명했다.
연세는 제주도의 특징적인 임대 방식으로 1년 치 월세를 선불로 한 번에 내는 걸 의미한다. 제주도에서는 월세보다 연세가 더 대중적이다. 배우 박병은, 곽도원 등도 제주 살이를 하며 “연세를 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상순은 “롱플레이는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상 열려있다”며 “좋은 장소,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다. 끝날 때까진 잘 마무리하고 잘 계획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혀 폐업 후에도 다른 곳에서 롱플레이를 다시 운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상순은 지난 2022년 7월 롱플레이를 개업했다. 개업 당일 이상순의 배우자인 이효리가 방문해 손님들과 기념 사진을 찍어주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예약제로 운영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개업 1년 만에 맛집 인증 마크인 ‘블루리본’까지 획득했으며, 제주 방문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핫플레이스’로 꼽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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