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2사단서 수류탄 폭발 사고…훈련병 사망·간부 중상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5. 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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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세종에 위치한 육군 제32보병사단 정문으로 응급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부사관 1명이 중상을 입었다.(출처=연합뉴스)
육군 제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부사관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세종시에 있는 육군 32사단에서 진행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훈련을 받던 A 훈련병이 심정지 상태로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당시 훈련을 지휘하던 소대장 B상사는 손과 팔 등에 중상을 입어 국군수도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 교관이 신속히 완쾌할 수 있도록 환자전담지원팀을 통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군 당국과 경찰은 A 훈련병이 수류탄 핀을 뽑은 뒤 던지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사망 장병과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민간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 32사단은 이날 수류탄 폭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 수류탄 대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함께 훈련했던 장병들에게는 정신건강지원팀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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