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여성 임원 7% 첫 돌파…1등은 카카오 ‘21%’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5. 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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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카카오 판교아지트. (매경DB)
국내 30대 그룹의 임원 중 여성의 비율이 처음으로 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자산 상위 30대 그룹 산하 기업 295개의 올해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이들 295개 기업의 사내외 이사 및 미등기 임원 수는 총 1만1321명이었다.

이 중 여성 임원의 수는 847명으로 전체 임원의 7.5%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의 수는 지난해 1분기 778명(6.9%)보다 69명 늘었고 여성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7%를 넘겼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임원 수는 지난해 1분기 1만1250명보다 71명 늘었는데 이 중 69명이 여성이었다. 또한 지난해 1분기 30대 그룹 중 유일하게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던 HMM이 여성 임원을 1명 늘리면서 올해 1분기 기준 30대 그룹 중 여성 임원이 없는 그룹은 없었다.

계열사별로도 지난해 1분기 여성 임원이 없는 기업은 295개 사 가운데 98곳(33.2%)이었는데 올해 1분기 기준 여성 임원이 없는 기업은 87곳(29.5%)으로 11곳 줄었다.

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큰 그룹은 카카오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전체 임원 155명 중 21.3%인 33명이 여성이었다. 네이버가 18.7%(25명)로 뒤를 이었고 신세계 17.8%(31명), 셀트리온 16.8%(18명), CJ 15.1%(44명), KT 10.8%(29명) 순이었다.

반대로 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낮은 그룹은 중흥건설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었다. 두 그룹의 여성 임원은 각각 전체의 2.1%인 2명이었다. 이어 영풍그룹 2.2%(4명), HMM2.6%(1명) 순이었다.

여성 임원 수로 보면 삼성이 169명으로 여성 임원이 가장 많았고 HMM이 1명으로 가장 적었다.

한편 30대 그룹에서 여성 대표이사는 호텔신라 이부진(삼성), LG생활건강 이정애(LG), 네이버 최수연(네이버), 카카오 정신아(카카오), HSAD 박애리(LG), KTis 이선주(KT), 나래에너지서비스 한수미(SK), 스튜디오드래곤 김제현(CJ) 8명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여성 상근 임원 중 최고령은 81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최연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인 35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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