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버려진 비닐봉지서 '낑낑'…열어보니 새끼 강아지 6마리
임성빈 2024. 5. 21. 11:35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강아지들이 쓰레기 봉지에 담긴 채 한 바닷가에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태안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샛별해수욕장 근처를 지나던 신고자 A씨는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는 한 쓰레기 봉지 속에서 났는데, A씨가 이를 열어보니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 6마리가 빈 소주병·맥주캔과 함께 들어있었다.
당시 강아지들은 꽉 묶인 비닐봉지 안에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청색증을 보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 신고를 받은 태안동물보호협회는 강아지들을 임시로 보호하고 있다.
협회는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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