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한화에어로 간 김승연 "루마니아 K9 수주 총력…유럽 넘어 북미로"

최서윤 2024. 5. 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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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처음으로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사업부문 대표인 손재일 사장 등 주요 임원진도 함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 회장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4월 통합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해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 개척 전략을 보고받았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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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김동관 부회장 동행 현장 경영
수출 주역 천무·K9 생산 현장 직접 확인
호주 레드백 수출 직원·신입사원과 오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처음으로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장남 김동관 부회장과 사업부문 대표인 손재일 사장 등 주요 임원진도 함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 회장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4월 통합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해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 개척 전략을 보고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김 회장은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한민국 자주국방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첨단기술 기반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이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차별성과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변화 수용성을 기반으로 한화의 미래를 준비하자"며 인공지능(AI)과 무인 기반의 미래 전장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 김 회장은 폴란드와 약 7조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다련장로켓 천무의 조립 공정과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또한 세계 9개국에서 사용되고 세계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K9 자주포, 레드백, 천무 등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제품들도 살폈다.

생산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사업장 내 식당에서 호주 레드백 수출에 기여한 직원들과 신입사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방산 선진국인 호주에 첫 수출을 한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화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져달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3월 29일 김 부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전 R&D캠퍼스를 찾았다. 약 5년 4개월 만에 재개한 현장 경영이었다. 지난달 5일 삼남 김동선 부사장이 관할하는 한화로보틱스 본사를 방문했고, 지난달 25일에는 차남 김동원 사장이 이끄는 한화생명의 본사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방문해 한화 금융계열사 임직원을 만났다. 김 회장의 잇따른 사업장 방문에 방산·항공우주·에너지, 금융, 유통·로봇 사업을 각각 담당하는 세 아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하려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합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캠퍼스 방문 당시 차세대 발사체 사업 수주를 격려한 데 이어 주력인 방산 사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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