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이전 조기 폐경 여성, 심혈관질환 위험 2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5세 이전에 폐경을 맞은 여성들은 이완기 심장 기능 이상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조기 폐경 여성들은 정상 폐경 여성보다 이완기 심장 기능 이상 발생률이 1.55배 높았다.
이완기 심장 기능 장애가 없는 여성들에게서는 조기 폐경이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5세 이전에 폐경을 맞은 여성들은 이완기 심장 기능 이상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통상적인 여성의 폐경 시기는 50세 안팎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팀은 2012년 1월~2018년 5월 대한심장학회 여성심장질환연구회 데이터베이스(KoROSE)에 등록된 환자 중 폐경기 여성 795명을 대상으로 평균 771일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조기 폐경 여성들은 정상 폐경 여성보다 이완기 심장 기능 이상 발생률이 1.55배 높았다. 또 주요 심혈관 사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도가 2.28배 증가했다.
심장은 이완될 때 온몸을 돌고 온 혈액이 원활하게 흘러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전신에 공급하는 데도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완기 심장 기능 장애가 없는 여성들에게서는 조기 폐경이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는 조기 폐경이 여성의 심장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단순한 호르몬 변화를 넘어선다는 것을 시사한다.
박 교수는 “조기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심장의 이완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조기 폐경을 경험한 여성들이 적극적인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와 일반 대중의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됐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세대 기숙사 ‘붕괴 우려’ 확산… 20일 오전 합동점검도
- “김호중, 경찰 사정으로 조사 연기”…경찰, 조율한 적 없어
- 9300원 내면 새끼 안고 사진… 中동물원 또 ‘호랑이 학대’
-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9월 서울에 온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슈퍼 클래식 강행…티켓 매출 40억원
- [포토] 트럼프 막내아들 고교 졸업식
- “퇴사후 정신과 다닌다”… 강형욱 부부 겨냥 글 파문
- 어린이날 식당 일하는 엄마 찾아갔다 ‘몹쓸 손’ 목격
- 승리, 때릴 듯 손 ‘확’…정준영 “너무 웃겨” 충격 다큐
- “검찰 독재에 무너졌다” 법원결정마저 부정한 의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