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있는 남편 생각나"…20억 복권 당첨된 여성 사연

하수영 2024. 5.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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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행복권

출근길에 갑자기 복권을 사고 싶은 생각이 든 여성이 회사 앞 정류장이 아닌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복권을 구입한 후 20억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52회 스피또 2000 1등 당첨자인 A씨는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스피또 2000은 복권에서 숨겨진 부분을 동전 등으로 긁으면 벗겨지는 스크래치 방식의 인쇄복권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그날 따라 복권을 사고 싶어서 출근길에 항상 내렸던 버스 정류장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로또 5000원과 스피또 2000 2만원어치를 구매하고 직장에 출근해서 확인했다”며 “처음에 10억 당첨금을 봤을 때 너무 놀랐고,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다가 세트라는 표시를 봤다. 함께 붙어있던 복권도 긁어봤더니 총 20억 당첨이 된 것을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A씨는 “너무나도 기뻤고 하늘에 있는 남편이 생각났다”며 “자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함께 기뻐했다”고 당첨 소감을 전했다. A씨는 당첨금 절반을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녀들과 나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피또2000은 게임별 행운 그림 2개가 모두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2000원이며 1등 당첨매수는 매회 6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당첨금은 1등 10억으로,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한 장이 당첨되면 다른 장도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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