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원작 감성 그대로. 모바일로 무대 옮긴 귀혼M 베타 테스트

김남규 2024. 5. 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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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 탄탄한 팬층을 갖춘 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엠게임이 또 하나의 장수 온라인 게임 ‘귀혼’ I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신작을 선보였다.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원스토어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귀혼M’은 2D 무협 MMORPG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원작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으로, 예전 온라인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이 모두 그렇듯이,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귀혼M

‘귀혼M’을 시작하면 무사, 자객, 도사, 역사, 사수, 이렇게 5개의 직업군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직업을 골라 본격적인 플레이를 시작하면, 생각보다 넓게 표현된 맵을 보면서 원작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보통 모바일 게임의 경우 캐릭터를 잘 보이게 만들기 위해 근접 시점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은 캐릭터가 작게 느껴질 정도로, 맵 전체를 한눈에 들어오도록 만들었다.

5종류의 직업을 고를 수 있다

원작이 무협 세계관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경공으로 여러 층을 옮겨다니면서 속도감 있는 사냥을 강조했던 만큼, ‘귀혼M’ 역시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캐릭터가 작게 보이는 것을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의 크기가 작다보니, 여러 캐릭터가 몰려 있는 지역에 가면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맵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몬스터들의 위치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사냥의 답답함이 덜하다.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원작의 느낌에는 이쪽이 더 가까운 것 같다.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맵을 넓게 보여줘서 답답함이 덜하다

모바일 게임으로 변신한 만큼, 사냥의 편의를 위해 자동 전투 시스템이 도입됐다. 레벨을 올리다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퀘스트를 수주하게 되는데, 퀘스트명을 클릭하면 알아서 그곳으로 이동해서 사냥을 진행하고, 목표 달성 후에는 다시 NPC에게 돌아가 퀘스트 완료까지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퀘스트가 없을 때에도 맵을 선택해서 이동한 뒤 AUTO 버튼을 켜두면 주변에 있는 몬스터를 알아서 사냥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손 아프게 반복 사냥을 할 필요없이, 켜두기만 해도 캐릭터가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작보다 강화된 강령 시스템도 자동전투의 편의를 도와주는 요소다. 필드에서 만날 수 있는 마물들을 강령으로 소환할 수 있으며, 소환된 강령은 캐릭터의 뒤편에 서서 적들을 함께 공격해준다. 당연히 등급이 높은 강령일수록 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며, 강화 및 합성을 통해 상위 등급의 강령으로 키울 수 있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 10레벨에 획득하게 되는 왕네코만 하더라도, 획득 후 전투 난이도가 확 달라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여기에 펫과 탈 것 개념인 영물과 완호도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들이 귀혼M의 주력 BM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냥을 도와주는 강령 시스템

캐릭터의 성장은 모바일 게임의 특성을 살려서, 원작보다 많이 간소화했다. 스킬을 NPC에게 구입해서 배워야했던 원작과 달리, 레벨업과 전직을 하면 무공창에서 바로 스킬을 배울 수 있게 간소화됐으며, 전직 역시 재료만 충족하면 승직 UI에서 바로 전직을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최근에 등장한 모바일 게임의 경우 레벨이 오를 경우 능력치도 자동 분배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게임은 능력치를 직접 배분하도록 되어 있다. 같은 직업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 육성하는가에 효율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아무렇게나 능력치를 배분할 경우 망하게 되기 때문에 복잡하다고 느끼는 이들도 있을 수 있지만, 벌써부터 커뮤니티에 캐릭터 육성 공략이 활발하게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과거 PC온라인 게임 전성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능력치를 어떻게 투자하는가에 따라 캐릭터 육성 방향이 달라진다

던전은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자동 전투로 진행되고, 몰려오는 적들을 모두 처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특별한 컨트롤 실력이 필요하지 않은 대신, 한번 클리어한 곳은 간편하게 소탕을 진행해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당연히 층이 높아질수록 더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니, 과금을 통해 전투력을 빠르게 끌어올릴수록 남들보다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하게 되는 구조다.

성장 던전

또한, PVP 비중이 상당히 높았던 원작과 마찬가지로, ‘귀혼M’ 역시 다른 이용자와 겨룰 수 있는 결투장, 그리고 일반 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비무 콘텐츠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이 이용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결을 즐길 수 있는 결투장

요즘 모바일 MMORPG 장르가 PC까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보니, 콘솔 게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2D 횡스크롤 방식으로 구현된 ‘귀혼M’은 상대적으로 그래픽의 화려한 맛은 부족하지만, 원작의 아기자기한 느낌은 굉장히 잘 구현된 느낌이다. 특히 레벨업이 느린 것으로 유명했던 원작과 달리 자동 사냥을 통해 빠르게 육성할 수 있다보니, 다양한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베타 테스트이다보니 빠르게 몰입감을 줘야 할 초반부가 느린 레벨업과 복잡한 튜토리얼로 인해 흐름이 끊기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퀘스트 NPC의 대사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는 등 오류도 적지 않아, 아쉬움이 느껴진다. 정식 서비스 때는 이번 테스트에서 나온 피드백을 바탕으로, 좀 더 완성된 모습으로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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