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우회전 시 횡단보도 사각 발생...대전시 방안 논의

이장우 시장 "횡단보도 모서리 정지 시 위험" 신호등 개선 방안도 제시
0시 축제 사무국 '옛 대전부청사' 활용

이장우 대전시장이 20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전시

이장우 시장은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차량 우회전 시 횡단보도 사각지대 개선 방안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시장은 “우회전 시 무조건 정지했다가 가야 하는데,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가 너무 가까이 있어 모서리에서 정지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긴다”며 “차가 우회전을 하면, 완전히 꺾여 일단 일자로 세워진 다음에 횡단보도를 마주해야 하는데, 우회전과 동시에 횡단보도와 바로 맞닥뜨리다 보니 비스듬히 세워지는 상황에서 위험요인이 종종 발생한다”고 횡단보도 개선 방안 지침을 내렸다.

아울러 차량 신호등과 관련해 “외국은 파란불이 들어오면 정면에서 바로 몇 초가 남아 있는지 숫자가 나온다”며 “우리는 파란불이었다가 노란불로 바뀌는 타임이 언제인지 몰라서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어정쩡할 때가 종종 있지 않냐”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책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관내 토지활용도가 낮은 옛 충남방적 대전공장, KT&G, 한국타이어, 중부자동차 등 4개소 공업지역을 언급하며 “교도소 이전과 공간 활용성 등 다(多) 밀접해 더는 방치해 둘 수 없다”며 “각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활성화 계획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담당 실⋅국에 지시했다.

이는 해당 사업을 통해 인구 유입 확대와 서남부 혁신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주간업무회에서 이 시장은 ‘옛 대전부청사 0시 축제 사무국 활용 사업’에 대해서도 꼼꼼히 점검했다. 대전부청사의 경우 100여 평 규모의 1층은 출연자 대기실로, 2층은 종합상황실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올해 0시 축제 사무국 등으로 전체 건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되, 원형은 보존하는 방안으로 진행하라”며 “건물은 향후 0시 축제를 찾는 예술인들에게 좋은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노은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추진을 통한 전국적 시장으로 이미지 제고, 추모공원 명품화 사업, 전 지역의료원 운영 실태 전수조사,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성공기원과 대전시향 창단 40주년 기념 슈퍼콘서트 안전관리 대책,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역설계 시 ‘택시, 자전거, PM(개인형 이동장치) 등과 체계적 환승시스템 구축’, 노루벌 알박기 텐트 철거 등을 지시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