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 편해질까…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 의약품 임상계획 승인 [멍멍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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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인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제 '싸이로키티 주사액(I-131)'의 임상시험 계획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싸이로키티 주사액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재청 박사와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연구팀이 2018년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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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로키티 주사액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재청 박사와 충북대 동물의료센터 연구팀이 2018년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 의약품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도입되지 않아 항갑상선제를 평생 매일 투약하거나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태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반려동물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방사성동위원소로 치료하고 있다.
임재청 박사 연구팀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방사성요오드(I-131) 투여량과 방법을 확인, 동물용의약품 제조 기준에 맞춰 고양이에게 최적화한 주사액을 개발했다. 싸이로키티 주사액을 투여하면 방사성요오드가 갑상선에 농축 흡수돼 비정상 갑상선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데, 이는 1회 투여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번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신청한 싸이로키티 주사액에 대한 임상계획이 승인되면서, 내달부터 충북대 동물의료센터에서 갑상선 기능 질환이 있는 반려묘 40여마리를 대상으로 1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을 통해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품목 허가를 받은 후 내년까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이번 임상시험 승인을 통해 치료 효과가 좋은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1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 수준보다 많이 분비돼 고혈압이나 심근비대증,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면 갑자기 활력이 넘치거나 식사량이 증가하지만, 식사량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다. 또 증상을 발견하더라도 보호자들이 질환을 잘 의심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개보다는 고양이가 자주 걸리는 질환으로, 10세 이상 노령묘의 10% 정도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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