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최고령 우승 최경주, 신앙 간증 버금가는 소감 ‘눈길’

손동준 2024. 5. 20.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룬 우승." 54세의 골퍼 최경주(SK텔레콤) 선수가 KPGA 100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신앙 간증에 버금가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 선수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최고령 우승이자 KPGA 통산 17승의 기록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경주가 지난 1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에서 열린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두번째 연장전에서 우승한 뒤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PGA


“하나님의 은혜로 이룬 우승.” 54세의 골퍼 최경주(SK텔레콤) 선수가 KPGA 100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신앙 간증에 버금가는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 선수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최고령 우승이자 KPGA 통산 17승의 기록을 세웠다. 이날 최 선수는 4라운드에서 보기 5개 버디 2개로 3오버파 74타를 치고 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박상현 선수와 동타를 이뤘다.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최 선수가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개울에 빠지지 않고 작은 섬 위에 떨어졌다. 최 선수는 이 장면에 대해 “샷이 물에 들어가지 않고 살아 있는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없다”며 “하나님이 저를 도와주신 것 같다”고 회상했다. 공이 개울에 빠지지 않은 덕에 최 선수는 벌타를 받지 않고 세 번째 샷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2번째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우승 직후 최 선수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어떤 것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우승”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금껏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498경기를 출전한 최 선수는 앞으로 2경기를 더 채워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최 선수는 1993년 아내의 전도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고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에게 세례를 받았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신앙생활을 이어왔다. 2002년 PGA 투어 컴팩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상금의 10%를 국내 자선단체와 미국 현지의 교회에 기부한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2008년에는 골프 꿈나무 지원과 이웃돕기를 위한 비영리 민간단체 최경주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