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육성에 정부·지자체·기업 뭉쳤다...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10곳 선정

유민지 2024. 5. 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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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기업과 연계한 취업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거점 학교를 추진한다.

교육부는 올해 첫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문과 성과관리를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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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기업과 연계한 취업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거점 학교를 추진한다. 고등학생들이 졸업한 후에도 어렸을 적부터 배우고 성장한 지역 내에서 안정된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교육부는 전국 총 9개 지역에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10개교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기업, 특성화고가 연합체를 구성해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이번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에는 전국 15개 지역에서 총 37개 연합체가 참여했다. 교육부는 산업 및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위원회의 서면·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9개 지역 10개 협약형 특성화고를 선정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선 △서울 용산철도고(철도 분야) △인천반도체고(반도체 분야) △인천 정석항공과학고(항공 분야) 등 3개교의 연합체가 선정됐다. 

특히 서울 용산철도고등학교는 철도시장이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기대와 관심이 크다. 용산철도고등학교는 철도분야 명장 및 산업체와 함께 하는 교육을 마련했다. 이들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실습 등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한다. 투트랙의 성장경로 모델도 제시한다. 선취업 후학습 코스(차량 제작 관련직, 시설 관리 등)과 선진학후취업코스(철도 관련 대학교 학위‧자격 취득)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충청권에서는 △충남기계공업고(방산 분야) △충남 천안여자상업고(기업SW 분야) 강원권에서는 △강원생명과학고(관광농업 분야) 전라권에서는 △전북 한국치즈과학고(치즈·바이오 분야) 경상권에서는 △경북 포항흥해공업고(이차전지 분야) △경남해양과학고(어선 해기사 분야) 제주에서는 △제주 한림공업고(항공우주) 등이 선정됐다.

특히 포항흥해공업고는 취업과 정주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차전지 관련 자격증 취득비를 지원하고, 졸업일 기준 취업 학생이 대학 직업교육과정을 1학기 이수할 때마다 정주 장려금(대학 50만원, 취업산업체 50만원, 지자체 50만원)을 지급한다.

교육부는 올해 첫 선정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문과 성과관리를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 본격 운영 전까지 학교별로 1:1 자문단을 구성한다. 연합체 내 주체 간 협력 모델을 더욱 체계화하고 각 학교에서 필요한 사항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재정 지원도 함께한다. 교육부는 5년간 최대 45억원을 지원하며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도 부여한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를 35개 육성하여 지역 교육혁명 확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도입을 통해 지역 내 산학이 융합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며 “취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주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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