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Autonomous AI 장계봉 실장, “건설기계산업 이끌 미래인재, 창의적 사고방식·융합역량 필요”

안충기 2024. 5. 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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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구조를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곳곳에서 이를 반영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건설기계산업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양성을 골자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건설기계산업 AI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 건설기계 산업 전문인력 AI역량강화 지원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있다. 해당 사업 및 AI가 변화시키는 국내 건설기계산업의 방향에 대해 HD현대 Autonomous AI 장계봉 실장과 살펴봤다.

전기전자를 전공하고 학술연구과정을 통해 인공지능 박사 학위를 취득한 장계봉 실장은 현재 기존의 건설기계 산업에 AI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CES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X-Wise Agent’에 얘기해 보았다. X-Wise Agent는 장비 정보와 작업환경, 작업 계획 등을 AI가 스스로 인지·판단해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장비 운영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지역이거나 원거리에 서 장비를 원격 조종할 수 있어 시·공간적 제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운전자가 충분히 인지하려면 ‘초지연성의 연결네트워크’가 필수인데 건설장비의 운용지역은 대부분 통신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그렇기에 통신환경이 열악한 지형에 진입할 경우에도 지형정보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의 저수준 데이터로 변환하는 메타정보 인지 AI 알고리즘을 적용한다면, 원격조종의 범위를 최대한 넓힐 수 있고 이에 따른 안전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개발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기술을 통해 통신으로 발생하는 제약사항을 최소화해 기존에 5G의 초지연성이 요구되던 원격조종 기술을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넓은 3G/LTE 등에서도 원활한 원격조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건설기계산업에서 AI 기술 개발 관련 현황과 AI가 변화시키는 건설기계 산업의 미래는 어떨까. 그는 AI 기술은 건설기계 산업에서 현재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했다. 현재 많은 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해 건설 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I의 빠른 계산력과 판단 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에서의 작업 일정을 최적화하고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또한 센서 기술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건설기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등의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건설기계 산업의 미래는 더욱 똑똑하고 자동화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예를 들어 자율 주행 건설기계가 보편화되면 인력 부족 문제와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형식이다.

또 AI 기술을 활용해 건설 프로세스의 디지털화와 최적화가 가능해지면 보다 효율적인 건설 프로젝트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CES2024 Keynote에서 제시한 건설기계의 무인화·자동화에 집중해 건설산업의 미래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Transformation)’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건설기계산업이 HW에서 SW로 패러다임의 전환되는 과정에서 HD현대의 AI관련 기술개발 관련 강점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향후 전략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HD현대는 전통적인 HW 설계 및 제조기술의 강점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HD현대 지주사인 미래기술연구원에 AIC 조직을 새로 구성하고, AI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전통적인 기계산업의 도메인 지식과 새로운 AI기술이 결합돼, AI 기반의 건설기계 시스템 및 다양한 사이트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설 현장에서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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