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내 최초 ‘유인 잠수정’ 개발 참여… 해수부서 435억원 투입 개발 착수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2024. 5. 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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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천해용 수중 모빌리티 기술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공모사업이 경상북도와 포항시를 비롯해 여러 연구원과 기업을 중심으로 수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내 기술로 잠수정이 개발되면 유인 잠수정 건조, 조종, 정비 전문인력양성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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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즈·감소프트 등 기업참여
4명 탑승 해저 300m서 연구

경북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천해용 수중 모빌리티 기술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해수부가 국내 최초로 유인 잠수정을 독자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35억원으로 국비 360억원, 지방비 40억원(도 12, 포항시 28), 민자 35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가 개발에 착수한 유인 잠수정

경북 포항에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로봇실증센터가 2024년에서 2030년까지 7년간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공모사업에 경북이 선정된 이유는 해양장비·로봇 연구전문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수중로봇실증센터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경북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또 수중로봇실증센터 인근 포항 북구 용한리 앞바다에 실해역 시험장 구축사업이 추진되는 등 연구사업 수행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연구개발 사업은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수중 모빌리티 기술개발, 연구성과 확산 및 지원, 유지보수 및 정비시설 구축 등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각 연구기관과 참여기업은 세부과제에 따라 역할을 분담한다.

우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로봇실증센터는 주관 연구기관으로 수중모빌리티 설계·제작, 실증·인증, 상용화를 담당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대전)는 참여 연구기관으로 선체 제어 시스템 개발, 운용 시스템 개발, 운용 시뮬레이터 개발을 담당한다.

휴비즈(포항)와 감소프트(포항) 등 참여기업은 선체 설계, 파워팩 개발, 생명유지시스템 개발, 운용S/W 및 시뮬레이터 개발,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는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 자격증 과정 등 정책 개발을 담당하고 한국해양대와 동명대는 선체 정밀 제어·조종 기술 개발, 성능시험·평가 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2030년 개발이 완료되는 유인잠수정은 사람을 4명쯤 태우고 바다속 300m까지 내려가 각종 연구활동, 레저관광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유인잠수정을 수입하지만 해수부가 기술을 개발하면 민간에서도 유인잠수정 건조사업에 뛰어들어 관광 등에 활용되며 동남아에 수출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공모사업이 경상북도와 포항시를 비롯해 여러 연구원과 기업을 중심으로 수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국내 기술로 잠수정이 개발되면 유인 잠수정 건조, 조종, 정비 전문인력양성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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