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는 말씀이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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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베드로 요한 야고보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고 했습니다.
A : 예수님이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제자로 부르신 기사는 누가복음 5장에 기록돼 있습니다.
"깊은 데로 가라"는 한 마디에 선뜻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들어가 만선의 기쁨을 안게 되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른" 베드로의 결단은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기 어려운 것은 직업과 경험 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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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베드로 요한 야고보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요.
A : 예수님이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제자로 부르신 기사는 누가복음 5장에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베드로를 부르신 기사가 구체적입니다.
지난밤의 고기잡이 실패와 때맞춰 베드로를 부른 사건이 주는 교훈은 큽니다. “깊은 데로 가라”는 한 마디에 선뜻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데로 들어가 만선의 기쁨을 안게 되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른” 베드로의 결단은 감동적입니다.
갈릴리 바다의 고기는 밤에는 낮은 곳으로, 동이 트면 깊은 데로 들어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깊은 곳에서 고기를 잡으려면 예인망이라야 합니다. 투망으론 어렵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기 어려운 것은 직업과 경험 차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바다가 삶의 터전이었고 예수님은 마을이 사역지였습니다. 예수님은 목수였고 베드로는 어부였습니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은 배 그물 가족 지인을 버렸다는 뜻이지만 사회적 책임까지 버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목회자가 되더라도 국민 시민 가장으로서의 책임까지 버릴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베드로의 결단은 보다 더 고상하고 높은 가치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명을 바쳤습니다. 가치가 실종되면 영적 방어벽이 무너집니다.
이스라엘 남북 왕조의 멸망은 군사력 때문이 아니라 신앙의 집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강대국의 멸망 원인도 부패와 타락 때문이었습니다. 찬송가 가사가 떠오릅니다.
“웬일인가 내 형제여 재물만 취하다 세상 물질 불탈 때에 너도 타겠구나.”(찬송 522장) 거룩한 결단이 요청되는 긴박한 시대입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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