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모교 한국외대서 명예 경영학박사 받아

최서윤 2024. 5. 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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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17일 모교인 한국외국어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HD현대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국제관에서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김도연 전 교육부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이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권 회장은 1975년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후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6년째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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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쟁력 확보로 국가 경제발전·나눔문화 확산 공로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17일 모교인 한국외국어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업 최고경영자로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한 공로다.

HD현대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국제관에서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김도연 전 교육부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이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 국제관에서 열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권 회장은 1975년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후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6년째 근무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장,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회사에 근무하면서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과 현대학원의 사무국장, 상임이사 등을 맡아 34년째 교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 스포츠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축구와도 인연을 맺어 32년째 축구 관련 일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그는 글로벌 불황으로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4년 HD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해 고강도 개혁으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권 회장은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각자의 급여에서 1%를 기부하는 '1%나눔재단’을 출범시켰다. 매년 모이는 재원은 약 80억원이다. 최근에는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HD현대 희망재단'도 설립했다.

권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고, 2021년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과 박정운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사진제공=HD현대]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권 회장은 "대학은 나라와 사회의 지도자도 양성하지만, 그 이전에 젊은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착실하게 공부하고 어떤 위치든 각자 맞는 곳에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이며 무엇보다도 선량한 시민을 길러내는 곳"이며 "대학 운영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경영 못지않은 큰 보람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교인 한국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대단히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지니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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