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GS25 1000곳 입점 확정...비결은 ‘미니 오븐 기술력’
점주 요청 쇄도에 입점 계획 상향
초소형 고효율 특허 오븐이 ‘무기’
이제 편의점에서도 갓 구운 피자를 먹게 됐다. 즉석 조리 피자를 주력으로 하는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가 GS25 편의점에 들어가면서다. 고피자는 올해 5월까지 GS25 250여개 매장, 연말까지 1000개 매장 입점을 확정했다. 당초 상반기 200개 입점이 양 사 계획이었지만 편의점 점주 설치 요청과 도입 문의가 쇄도하면서 목표치를 상향하게 됐다.
고피자는 이번 편의점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오븐 ‘고븐 미니’를 개발했다. 초소형 사이즈에 적은 전기 사용량, 빠른 조리 시간 등 장점을 갖췄다. 250도 이상 고열을 내는데, 내부 열이 제품에만 집중돼 에너지 낭비 없이 빠른 시간 내 제품을 구워낸다. 0도에서부터 250도까지 예열에 걸리는 시간은 7분 미만. 초저온에서 급속 냉동된 제품을 5분 만에 구워낼 수 있어 맛과 위생을 한 번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GS리테일에서도 대기업 오븐을 포함한 여러 제품을 비교 시연한 결과 고피자 고븐 미니의 뛰어난 성능과 빠른 개발·양산 능력을 인정해 해당 제품으로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고피자가 GS리테일 측에 단순 ‘푸드’뿐 아니라 ‘테크’도 대량 납품하게 된 셈이다.
이범진 고피자 푸드테크랩 소장은 “고븐 미니는 고피자가 지난 7년간 쌓아온 오븐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오븐, AI, 로보틱스 등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가성비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고피자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 진출해 2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GS25와 협업을 통해 연내 글로벌 1200호점 돌파가 예상된다. 고피자는 특허받은 오븐인 ‘고븐’ 외에도 외식 사업에 푸드테크를 접목한 여러 기술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직원이 토핑만 하면 자동으로 피자를 굽고 커팅하는 ‘고봇 스테이션’, 모든 매장에서도 일정한 피자 맛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도와주는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등이 대표적이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어나는 아이 절반이 고소득층 가정서...중산층은 ‘주저’ - 매일경제
- 믿었던 종이빨대의 배신...국민 62% “환경에 도움안돼” [민심레이더] - 매일경제
- “공짜인 척하더니”…중국 직구앱 테무, ‘테무깡’으로 소비자 기만 논란 - 매일경제
- “집 사는게 최고” 수도권 아파트값 25년간 연평균 6.7% 상승 - 매일경제
- 中 알리·테무에 칼 빼든 정부... 80개 제품 ‘직구 금지’ - 매일경제
- ‘당근’ 했을 뿐인데 세금폭탄?…국세청 종소세 통보에 ‘깜짝’ - 매일경제
- “도파민의 시대”…직장인 10명 중 3명은 ‘숏폼 중독’ [데이터로 보는 세상] - 매일경제
- 작곡 공모 1위가 ‘AI 작곡’... “이제 뭘 먹고 살아야 하나” - 매일경제
- 어부의 적 ‘불가사리’로 제설제·화장품 만들어 300억 버는 ‘이 남자’ [신기방기 사업모델] -
- 전력망 기업 호황 비결은?…북미 전력망 교체에 ‘데이터센터 수요↑’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