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인기'에 K-라면 수출 월 1억 달러 첫 돌파

이휘경 2024. 5.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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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라면 수출 금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천470억원)로 작년 동월(7천395만달러)보다 무려 46.8% 증가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천24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으나, 1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올해 1∼4월 라면 수출액은 3억7천886만달러(약 5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4.4% 늘어 수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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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한국의 라면 수출 금액이 월간 기준 1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약 1천470억원)로 작년 동월(7천395만달러)보다 무려 46.8% 증가했다. 지난 2022년 5월의 49.3%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천24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았으나, 10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 추세라면 11억달러를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라면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4억6천700만달러)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첫해인 2020년 라면 수출액은 29.2%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2021년 11.7%, 2022년 13.5%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 증가폭은 24.4%로 커졌다.

올해 1∼4월 라면 수출액은 3억7천886만달러(약 5천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4.4% 늘어 수출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같은 기간 라면 수출 중량은 9만4천310t(톤)으로 27.5% 늘었다.

라면은 코로나19 이후 저장이 쉬운 간편식품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K팝 스타들이나 한국 드라마, 영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라면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또 고물가 상황에서 간편한 한끼 식사로 라면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한국 라면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천857억원과 영업이익 801억원을 거뒀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35%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4억원인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크게 상회했다.

한유정 한화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희대의 서프라이즈(깜짝실적)"라며 "미국 법인은 대형 거래처 입점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올해 들어 사실상 중국법인 판매 확대는 이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은 특히 '까르보불닭' 등의 인기 덕분에 해외 매출액이 85% 늘었다.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 비중은 올해 1분기 75%로 작년 1분기(64%)보다 급증했다.

시가총액은 3조3천635억원으로 처음 3조원을 넘어서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라면 대장주'였던 농심(2조4천270억원)과의 차이를 9천억원 넘게 벌렸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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