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2부서 충격 3연패...부천에 0-1 패배→3위 추락 [현장 리뷰]

김정현 기자 2024. 5. 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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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퇴장과 자책골이 겹치고 말았다. 수원삼성이 이제 2위자리도 내주고 말았다. 

수원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 1995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석용의 자책골로 0-1로 패했다. 

1만 1592명의 관중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양팀의 공식 첫 맞대결은 많은 파울과 퇴장까지 나오며 치열한 혈투였다. 수원은 백동규의 다이렉트 퇴장에 손석용의 자책골까지 더해져 부천전 첫 패배를 당했다. 

수원은 이 경기 패배로 동시간대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게 승리한 전남에게 2위(6승 2무 4패 승점 20) 자리를 내주고 3위(6승 1무 5패 승점 19 )로 밀려났다. 수원은 3연패에 빠졌다. 

부천은 이 승리로 지난 10라운드 김포전 승리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승리를 챙겼고 6위(4승 4무 4패 승점 16)까지 올라섰다.



홈 팀 수원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양형모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이상민, 백동규, 조윤성, 이시영이 수비를 맡았다. 카즈키와 이종성, 툰가라가 중원을 책임졌고 측면 공격에 김보경, 김주찬, 최전방에 김현이 출격했다. 벤치에는 조성훈, 장호익, 유제호, 김상준, 뮬리치, 명준재, 손석용이 대기했다. 

원정팀 부천은 3-4-3 전형응로 맞섰다. 김형근 골키퍼를 비롯해 전인규, 이상혁, 홍성욱이 백3를 구성했다. 카즈와 박현빈이 중원을 지켰고 최병찬과 김선호가 윙백을 맡았다. 측면 공격은 바사니와 이의형, 최전방에 루페타가 나섰다. 벤치에는 김현엽, 닐손주니어, 유승현, 정호진, 이정빈, 안재준, 한지호가 준비했다. 



양 팀은 중원에서 거친 파울을 주고받았다. 부천이 강하게 중앙으로 압박을 시도하면서 수원 중원과 자주 충돌하는 모습이 보였다.

수원은 전반 5분 김주찬이 압박 성공 이후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김형근 골키퍼 정면으로 공이 향했다.

수원은 전반 13분엔 김주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김보경에게 연결했다. 이후 각이 없는 상황에서 슈팅까지 만들었지만, 김형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이 생각보다 라인을 올리면서 수원에게 공간이 만들어졌다. 특히 측면 공간이 많이 벌어지면서 이 공간으로 수원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23분엔 김주찬에게 뒤에서 강한 태클을 가한 이의형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수원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9분 수비 진영에서 툰가라 공을 몰고 전진했다. 하프라인을 넘어선 그는 김현에게 패스를 했다. 김현은 오른발로 잡아 놓으며 골문을 바라봤다. 터치가 길면서 앞으로 나온 김형근 골키퍼의 손에 공이 걸리고 말았다.

수원도 백5로 벽을 세운 부천을 쉽게 뚫지 못했다. 수원이 주로 활용하는 하프 스페이스 공간 활용에 부천이 수적 우위로 대응하면서 수원의 답답함은 이어졌다.

수원은 전반 41분 카즈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툰가라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을 김보경이 쇄도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방해에 공이 뜨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45분 김주찬이 박스 안에서 수비 견제를 뚫고 공을 소유하면서 위협적인 순간을 맞이했지만, 슈팅까지 만들지 못하며 기회를 놓쳤다.

양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수원은 슈팅 5개,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했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부천은 슈팅 8개를 모두 골문 밖으로 날리며 역시 아쉬운 결정력을 보였다.

후반에도 치열한 중원 싸움은 계속됐다. 후반 4분 루페타가 바사니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전진하는 과정에서 백동규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단독 찬스에서 경고받은 백동규는 명백한 득점 저지 상황으로 판단돼 VAR 판독 결과 퇴장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수원은 수적 열세, 반대로 부천은 수적 우위를 얻었다.

부천은 바사니가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수원은 곧바로 카즈키, 김보경이 빠지고 유제호, 장호익을 투입해 수비 강화에 나섰다.



수원은 후반 8분 김주찬의 단독 드리블 돌파로 역습에 나섰고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공격에서 툰가라가 다시 박스 안으로 들어오며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수비 맞고 골포스트를 스쳐 지나가고 말았다.

부천도 후반 12분 이의형을 뺴고 안재준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경기 양상은 수원이 수적 열세에도 주도권을 갖고 골을 노리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후반 18분 툰가라가 박스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뒤이어 툰가라가 다시 박스 앞 중앙에서 볼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부천은 수원의 공세에 오히려 기세가 눌린 분위기였다. 김주찬은 후반 19분 다시 한번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김형근에게 약하게 향했다. 

수원은 후반 21분 툰가라를 빼고 손석용을 투입해 더욱 공격적으로 임했다. 부천은 교체 직후 이어진 코너킥을 막고 바사니를 중심으로 역습에 나섰지만, 마무리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바사니는 4분 뒤, 다시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양형모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후반 29분 루페타와 박현빈을 빼고 정호진과 한지호를 투입하면서 기동력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부천이 교체 후 곧바로 선제 골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코너킥이 먼 포스트로 넘어갔다. 골키퍼까지 지나간 공이 이상혁의 머리로 향했다. 손석용 발에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부천은 득점 이후 여유를 찾으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수원은 후반 37분 뮬리치를 투입하면서 발빠르게 변화를 시도했다. 



부천은 후반 41분 최병찬, 홍성욱이 빠지고 닐손주니어, 유승현이 들어가 재차 수비를 강화했다. 

수원은 이제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김현이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떴다. 

부천의 버티기에 수원은 수비수까지 전진시키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숫자가 한 명 모자른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수적 우위에 있는 부천이 조금씩 역습을 시도하면서 공 소유 시간이 길어졌다. 수원은 다급하지만 쉽게 발을 뻗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0분 롱패스를 김현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박스 안에서 슈팅이 나왔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손석용의 헤더는 김형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기회를 놓친 수원은 결국 패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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