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강북 맞나요?”...어느새 10억 뚫은 이 동네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5. 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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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한신한진 전용 132㎡ 10.5억원 실거래
4월 최고가 경신 거래 늘지만 추격 매수는 금물
서울 성북구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올 들어 서울 집값이 반등하는 가운데 강남뿐 아니라 강북권 분위기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강북권에서도 성북구 주요 단지 실거래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대단지 ‘한신한진(4509가구, 1998년 입주)’ 전용 132㎡는 최근 10억5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한때 10억원을 넘나들던 이 평형은 올 2월 실거래가가 6억원까지 떨어지며 일대 부동산업계가 출렁였다. 4월 들어 매매가가 9억원대로 회복하더니 10억원 넘는 실거래 사례까지 등장했다.

인근 돈암동 ‘돈암코오롱하늘채(629가구, 2016년 입주)’ 전용 84㎡ 매매가도 1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실거래가가 10억3500만원으로 3월(9억5000만원) 대비 8500만원 올랐다.

서울 성북구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면서 실수요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매매 거래 중 최고가 경신 거래가 3월과 비교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성북구였다. 성북구 최고가 거래는 3월 4건에서 4월 12건으로 증가했다. 이어 중랑구(6건→10건), 영등포구(10건→14건)가 뒤를 이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저금리 대출 상품을 활용한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급매물 소화 과정에서 성북구 고가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고금리로 여전히 대출 부담이 큰 만큼 무리한 추격 매수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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