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각만 먹으려 했는데…" 푸틴이 극찬한 中음식은
중국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베이징에서 대접받은 베이징덕 오리구이를 극찬했다고 중국과 러시아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환구시보 인터넷판 환구망, 시나뉴스 등은 러시아 국영언론 RIA노보스티 등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방중 이틀째인 17일 하얼빈공대를 찾아 학생들과 가진 교류행사에서 "어제 베이징덕을 맛봤다"며 "매우 맛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솔직히 두 조각이 있었는데 한 조각만 먹으려 했다. 그러나 참지 못하고 두 번째 조각을 먹었다"고 털어놨고, 청중 사이에서는 웃음과 함께 박수가 터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베이징덕은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사실 세계적으로 위대한 음식은 많지 않지만, 중국 음식은 위대한 음식 중 하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16일 푸틴 대통령이 환영 만찬에서 베이징덕을 포함해 대칭이(조개)를 넣은 오리 국물 요리, 양파를 넣은 해삼찜, 전복 소스를 곁들인 야채, 농어를 넣은 새우 죽 등 중국 전통 요리를 대접받았다고 한다. 새우만두, 녹두 케이크, 바닐라 무스, 과일, 아이스크림 등도 제공됐고 음료는 커피, 차, 도수가 높은 마오타이주 등 중국 전통주 등이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16∼17일 이틀간 중국을 국빈방문하고 있다.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17일엔 헤이룽장성 하얼빈을 방문했다. 하얼빈은 '동방의 모스크바'로 불리는 곳으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헤이룽장성의 성도(省都)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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