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흔한 손가락 절단 사고… 대처 방법은?

이슬비 기자 2024. 5.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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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기 수원시의 대형 쇼핑몰에서 1살 여자아이의 손가락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어 일부가 크게 패이는 사고가 났다.

손가락 이외에도 사고 이후 절단된 부위의 조직은 작은 것도 모두 모아서 병원에 가져가는 게 좋다.

손가락 절단 사고는 현관문 또는 자동차 문에 손가락이 끼거나 믹서기 사용 도중 발생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안전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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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됐다면, 즉시 주변 병원을 방문해 수술받아야 한다./사진=조선일보DB
지난 14일 경기 수원시의 대형 쇼핑몰에서 1살 여자아이의 손가락이 에스컬레이터에 끼어 일부가 크게 패이는 사고가 났다. 이렇듯 손가락 부위 외상은 일상에서도 꽤 흔하게 발생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칼 등 주방 기구에 베이거나 문틈 사이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119에 신고하는 것 이외에 어떤 응급조치를 취해야 할까?

우선 사고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을 부상자가 흥분하지 않게 진정시킨다. 동시에 과다 출혈을 막기 위해 지혈을 해야 한다. 출혈이 심하지 않은 상처는 거즈나 깨끗한 수건, 헝겊을 상처 위에 대고 직접 누른다. 압박 붕대가 있으면 상처에 거즈를 두껍게 대고 단단히 감으면 된다. 상처가 심해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상처 부위를 압박하면서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더 높이 들어 올린다. 지혈에 도움이 된다. 손가락이 완전히 잘려 나가도 그 위 1cm 지점을 가볍게 눌러주면 지혈할 수 있다. 지혈제는 수술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

만약 손가락이 완전히 절단됐다면 접합수술을 대비해 훼손된 손가락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뇌, 척수 등으로 이뤄진 중추 신경계는 외상에 의해 손상되면 기능을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 하지만 우리 몸의 말초신경계는 제때 접합만 잘하면 높은 확률로 이전 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 부위마다 다르지만, 손가락은 12~24시간이 통상적인 골든타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술 성공률이 낮아지고 기능 회복도 어려워져,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훼손된 손가락은 손상,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차갑게 보관해 운송한다.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생리식염수로 닦아 주고, 거즈나 천에 싸서 비닐 등으로 밀봉한 다음 다시 얼음과 물을 넣은 비닐에 넣는다. 절단면이 얼음 등에 직접 접촉하면 조직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얼음주머니를 만들어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물이나 알코올 등에 직접 담가서 보관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손가락 이외에도 사고 이후 절단된 부위의 조직은 작은 것도 모두 모아서 병원에 가져가는 게 좋다. 찢어져 나간 피부 조직이라도 수술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손가락 절단 사고를 예방하려면 날카로운 도구를 다룰 때 반드시 안전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프레스기, 절단기, 전기톱 등을 다루는 산업현장에선 안전장갑 착용이 필수다. 손가락 절단 사고는 현관문 또는 자동차 문에 손가락이 끼거나 믹서기 사용 도중 발생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안전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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