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에 반전' 투헬, 바이에른 떠난다! "잔류 협상 했는데 합의 실패" 직접 밝혀

김정용 기자 2024. 5. 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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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뮌헨 사령탑으로서 갖는 경기 전 기자회견은 마지막이라며 잔류설을 일단락지었다.

1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투헬 감독의 거취는 최근 약 3개월 동안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후반기 초반 3연패를 당하며 우승이 힘들어지자, 결국 바이에른 수뇌부는 2월 투헬 감독의 조기 해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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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뮌헨 사령탑으로서 갖는 경기 전 기자회견은 마지막이라며 잔류설을 일단락지었다.


1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인 18일 호펜하임 원정 경기를 약 하루 남기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이었다.


투헬 감독은 최대 관심사인 거취에 대해 먼저 못 박았다. "자베너 스트라세(기자회견 시설이 딸린 바이에른 클럽하우스)에서 갖는 기자회견은 이게 마지막이다. 구단과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2월 내린 결정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떠나겠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의 거취는 최근 약 3개월 동안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는 부진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기세의 바이엘04레버쿠젠을 잘 추격하는 성적을 내며 넘겼다. 그러나 후반기 초반 3연패를 당하며 우승이 힘들어지자, 결국 바이에른 수뇌부는 2월 투헬 감독의 조기 해임을 결정했다. 계약기간은 다음 시즌까지지만 이번 시즌 종료되면 내보내겠다는 합의가 성사됐다.


그런데 바이에른이 일찌감치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연달아 퇴짜를 맞으며 기류가 미묘해지기도 했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 등 바이에른 출신인 두 젊은 명장이 모두 복귀를 거부했다. 바이에른으로선 한껏 양보해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에게 접촉했으나 역시 실패했고,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팰리스 감독은 소속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쳤다. 이러자 투헬 감독을 유임시켜 1년 더 버틴다는 방안이 대두됐다. 오히려 '갑'의 위치에 선 투헬 감독이 장기 재계약을 요구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투헬 감독은 구체적으로 최근 잔류 논의가 있었다는 점까지 밝히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 대해 "확실히 힘들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라치오, 아스널, 레알마드리드 같은 팀과 경기하면서 하나로 뭉쳤다. 최근 몇주간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잔류 논의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합의에 실패했다. 왜 실패했는지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애증의 존재다. 김민재 영입을 강하게 요청해 바이에른행을 이끌었고, 시즌 전반기에는 혹사에 가까운 스케줄을 요구하며 핵심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대한민국 대표로서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오는 사이 팀이 망가졌고, 컨디션이 떨어진 김민재가 함께 하락세를 탔다. 수습하는 과정에서 에릭 다이어가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서면서 김민재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보냈다.


김민재는 가장 최근 경기였던 13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선발 출장해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고, 경기력도 호평 받았다. 그러나 이날 입은 부상 때문에 최종전 출장은 어려워진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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