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전북도의원 “잼버리 예산 올해도 17억 원…자료 공개해야”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국민의힘·비례)이 17일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올해도 17억원이 넘는 예산을 세우고도 상세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도의회 제40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직위에 관련 자료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자료 제출 의무가 없다’는 억지 논리만 돌아올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조직위에 편성된 예산은 17억7058만원이다.
예산은 인건비 5억9648만원, 운영비 6억3850만원, 예비비 5억280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직위 사무총장 보수로 매월 1200만원 이상이 지급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조직위 총회 참석 수당 6000만원과 총회 행사 용역비 5000만원도 편성됐지만,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총회가 열리지 않았다”며 “이렇게 무계획적이고 방만한 예산을 보면 여러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1360만원으로 편성된 조직위 사무총장과 본부장의 업무추진비 내역과 상세 자료를 조직위에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며 “오는 8월 해산을 앞둔 시점에서 업무추진비를 과거와 같이 사용했다면 이는 분명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직위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방만한 예산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도지사는 ‘집행위원장은 권한이 없다’는 말만 하지 말고 본연의 책무에 충실히 임하라”고 요구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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