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아동 성착취물' 전시... "특정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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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어린이날 전시장서 나체 모습의 아동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전시한 작가 등을 입건한 가운데, 한국게임소비자협회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2차 창작물이 아닌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17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입건한) 해당 전시는 특정 커뮤니티에서만 공유되던 소아성애·성도착 욕구가 어린이 캐릭터 상품판매로 실현된 것"이라며 "문제가 된 전시의 홍보와 수요조사가 이뤄진 곳도 해당 커뮤니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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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빈 기자]
▲ 게임업계 '집게손 논란' 등을 공론화 했던 한국게임소비자협회가 17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어린이날 전시된 아동 음란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태의 본질은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발표했다 |
ⓒ 한국게임소비자협회 |
경찰이 어린이날 전시장서 나체 모습의 아동을 연상케 하는 그림을 전시한 작가 등을 입건한 가운데, 한국게임소비자협회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2차 창작물이 아닌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17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입건한) 해당 전시는 특정 커뮤니티에서만 공유되던 소아성애·성도착 욕구가 어린이 캐릭터 상품판매로 실현된 것"이라며 "문제가 된 전시의 홍보와 수요조사가 이뤄진 곳도 해당 커뮤니티"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로그인조차 필요 없이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이 커뮤니티는 각종 성매매 후기와 윤락업소 정보뿐 아니라 생성형 AI로 제작된 음란물까지 공유하고 있지만, 서버가 외국에 있어 국내 규제를 회피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게임과 사회를 좀먹는 커뮤니티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게임유저에 대한 편견과 2차 창작물 문화가 위축되어선 결코 안 된다"며 "오는 6월 국회는 유해하거나 불법인 콘텐츠를 유통한 플랫폼에 책임을 묻는 유럽연합의 디지털서비스법(DSA)과 같은 입법을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문제의 전시물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만화·애니메이션·게임 관련 2차 창작 행사장에 전시된 것이다. 전시자는 미성년 여성으로 보이는 캐릭터의 나체 등이 그려진 패널을 세워두고, 관련 물품을 판매했다.
일산서부경찰서는 15일 "음화반포 혐의로 작가와 관계자 등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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