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전국구 인기

안충기 2024. 5. 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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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학생들이 대학 내 야외 파크골프실습장에서 수업하는 모습

2022년 32명의 신입생으로 시작한 대구 영진전문대학교 파크골프경영과가 현재 재학생 240명을 돌파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올해 파크골프경영과는 서울, 인천, 경기도 파주, 강원도 철원, 부산, 경남 통영, 전남 여수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입생들이 입학해, 파크골프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입학한 신입생들의 연령대도 30, 40대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파크골프가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에 생활 본거지를 두고 있는 박인서(1년, 57) 씨는 대학에서 제공해 준 기숙사를 덕분에 일과 학습을 잘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상파 방송사 공채 탤런트, 연극인을 거쳐 현재 연극놀이 지도자로 활동 중인 그는 “3대가 야외서 시간과 장소 금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면서 건강하고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학과가 한국 최초로 영진전문대에 개설됐다는 희소식을 접하고 전문적으로 교육받고 싶어서 입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라는 공간에는 각자의 사회적인 역할을 내려놓고 다양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동기들과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는 교수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고 했다.

강원도 철원 중증장애인거주시설서 간호사로 근무 중인 유정실(58, 여) 씨도 이 학과 올해 새내기다. 매주 토요일 새벽 5시 출발, 왕복 8시간이 걸리는 운전으로 학교 수업에 나서고 있는 그는 “학우들을 만나는 설렘과 파크골프를 치며 배운다는 기쁨에 등하교 거리는 내게 걸림돌이 될 수 없다”면서 “파크골프 지도사 자격증과 심판자격증을 취득하고,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해 장애인들에게 파크골프를 접할 기회를 제공할 포부에 학업이 즐겁기만 하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서 본인 소유 어린이집을 스크린파크골프장 및 교육 사업으로 업종 전환을 고려 중인 이형노(64) 씨도 올해 파크골프경영과 신입생으로 합류했다.

그는 “어린이집을 운영했으나 아이들이 없어 지금은 파크골프 전문 실내스크린 연습장 및 전문 매장 준비에 한참”이라는 이 씨는 “늦은 감은 있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기는 젊은 학우들보다 뜨거운 것 같다 매주 토요일만 기다려지는 것은 배움의 즐거움 있기 때문 아닐까 한다”고 했다.

그는 “졸업하면 지금 준비하고 있는 파크골프연습장에서 많은 파크 동우회원과 함께 즐기고 특히 대학교에서 배운 에너지를 파크골프를 배우려는 회원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 재학생은 파크골프교육지도사, 파크골프경기 기록사, 파크골프협회 1급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파크골프 산업에서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조진석 파크골프경영과 학과장은 “파크골프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또 학생들과 기업체 간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 파크골프 산업이 발전하는데 기여하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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