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이마트, 증권가 시선은…“중장기 경쟁력 우려, 사업 전략도 모호”

이창희 2024. 5. 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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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으나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실적 정상화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그러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할인점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에 대한 우려, 이커머스 부문의 모호한 사업 전략, 신세계건설 관련 불확실성 등이 추세적인 주가 반등을 가로막고 있어 (이마트의) 실적 정상화를 논하기엔 아직 이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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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으나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실적 정상화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조2067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245% 개선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109%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보였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증권가에선 오히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종전 대비 8% 하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통상 매도 의견을 찾아보기 여러운 증권사 리서치 특성상 투자의견 중립은 사실상 매도로 읽힌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할인점 부문 가치 산정에 적용한 해외 비교 업체들의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TIDA) 멀티플(기업가치 배수)이 하락한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할인점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에 대한 우려, 이커머스 부문의 모호한 사업 전략, 신세계건설 관련 불확실성 등이 추세적인 주가 반등을 가로막고 있어 (이마트의) 실적 정상화를 논하기엔 아직 이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특히 할인점 부문은 기존점 매출 개선 여지가 제한적인 가운데, 파격적인 비용 축소 없이는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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