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1분기 순익 54% 감소…매각 발목 잡나

이준범 2024. 5. 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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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3% 줄었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감소했다.

롯데카드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올해 롯데카드 매각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매각은 높은 금액에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이 틀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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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3% 줄었다. 롯데카드 매각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조달 비용이 증가한 것이 실적 감소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영업수익은 지난해 1분기(6320억원) 대비 11.6% 증가했으며, 자산도 신용판매 및 금융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3조원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감소가 롯데카드 매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카드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올해 롯데카드 매각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MBK파트너스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이뤄 롯데카드 지분 80%를 1조7500억원에 인수했다.

MBK파트너스가 원하는 롯데카드 매각가는 3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매각가가 높은 상황에서 실적 감소는 매각가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한다. 

롯데카드 매각은 높은 금액에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이 틀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MBK파트너스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예비입찰을 진행했지만, 당시 예비입찰에 참여한 하나금융지주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산됐다.

한편 롯데카드와 중소마트 갈등도 매각에 부정적 요인이기는 마찬가지다. 한국마트협회 소속 중소마트 500여곳은 롯데카드에 지불하는 수수료율이 높다고 지적하며 지난달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 롯데카드와 한국마트협회는 수수료율 조정을 두고 협상 중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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