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환 인권위원장 "성소수자 차별·혐오 용납돼선 안 돼"

심성아 2024. 5.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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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차별과 혐오는 그 대상이 되는 사회적 소수집단의 존엄을 해친다"며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지난 3월 발표된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 성소수자의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이 없다는 점과 경기도 일부 학교에서 성교육 도서 67종 2500여권을 폐기한 점 등을 들어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결국 성소수자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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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차별과 혐오는 그 대상이 되는 사회적 소수집단의 존엄을 해친다"며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송 위원장은 지난 3월 발표된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 성소수자의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이 없다는 점과 경기도 일부 학교에서 성교육 도서 67종 2500여권을 폐기한 점 등을 들어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결국 성소수자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송 위원장은 또 지난해 2월 서울고등법원이 동성 배우자에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판결을 선고한 점 등은 성소수자 인권 증진에 있어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송 위원장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고 다양성과 인권 존중이라는 민주주의 기본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는 앞으로도 성소수자 인권보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90년 5월17일 정신질환 목록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날을 기념해 성소수자 커뮤니티들이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를 반대하는 날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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