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신약 美FDA 승인 불발에 HLB 하한가…진양곤 회장 "항서제약 문제"
김경진 2024. 5. 17. 11:10
신약 개발 기업 HLB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면서 17일 HLB 관련주가 일제히 하한가로 직행했다. 진양곤 HLB 회장은 이날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FDA는 미국 동부시간 저녁 5시45분, 한국 아침 6시 45분에 미국 엘레바(HLB의 자회사)와 중국 항서제약에 각각 CRL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HLB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HLB 주가는 전일 대비 29.96% 떨어진 6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HLB 뿐만 아니라 그룹사인 HLB제약, HLB이노베이션,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글로벌, HLB바이오스텝, HLB파나진 등도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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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지난해 5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FDA의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신약 허가 기대감에 힘입어 HLB 주가는 16일까지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93.4%나 올랐다. 16일 기준 HLB의 시가총액은 12조5335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 이어 코스닥 시장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날 FDA가 최종 보완 요청서를 보내면서 신약 승인이 불발되자 주가가 꼬꾸라지면서 시총도 8조7787억원(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쪼그라들었다.
HLB 시총 12조원대→8조원대 추락
HLB는 지난해 5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FDA의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신약 허가 기대감에 힘입어 HLB 주가는 16일까지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93.4%나 올랐다. 16일 기준 HLB의 시가총액은 12조5335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 이어 코스닥 시장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날 FDA가 최종 보완 요청서를 보내면서 신약 승인이 불발되자 주가가 꼬꾸라지면서 시총도 8조7787억원(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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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그룹도 진화에 나섰다. 진양곤 HLB회장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CRL은 수정·보완해야 할 문제가 있으니 이를 보완하여 다시 제출하라는 것"이라며 "저희는 리보세라닙에 관하여, 항서제약은 캄렐리주맙에 대한 문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캄렐리주맙의 제조공정의 지적에 대한 항서제약 측 답변이 FDA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항서제약이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 만큼 항서제약과 협의해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진양곤 회장, "리보세라닙 문제없어…항서제약이 보완해야"
HLB 그룹도 진화에 나섰다. 진양곤 HLB회장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CRL은 수정·보완해야 할 문제가 있으니 이를 보완하여 다시 제출하라는 것"이라며 "저희는 리보세라닙에 관하여, 항서제약은 캄렐리주맙에 대한 문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캄렐리주맙의 제조공정의 지적에 대한 항서제약 측 답변이 FDA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항서제약이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 만큼 항서제약과 협의해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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