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숨 가빠지냐"…키움 NEW 마무리 '경험치' 적립 중→오지환-문보경 돌려세웠다 [현장 인터뷰]

조은혜 기자 2024. 5. 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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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승리를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의 '새내기 마무리' 주승우가 한 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팀이 한 점 차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주승우는 1이닝 2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고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1패가 전부였던 주승우는 현재까지 16경기 14이닝을 소화, 3패도 있지만, 4홀드와 4세이브를 적립하며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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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주승우가 투구 전 숨을 고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엄청난 승리를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의 '새내기 마무리' 주승우가 한 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를 챙겼다.

키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팀이 한 점 차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주승우는 1이닝 2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고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1일 롯데전 세이브 이후 15일 만의 세이브였다.

9회말 김재웅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주승우는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문성주와의 7구 승부 끝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대타 신민재에 연속해 3볼을 던진 뒤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았으나 다시 볼넷으로 주자 1·2루. 안타 하나만 나와도 동점 혹은 끝내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주승우는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주승우가 투구를 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주승우가 투구를 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단 1점 차를 지키고 세이브를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 후 주승우는 "내가 원하는 대로 공이 안 가서 중간에 어려움이 좀 있었는데, 직구가 좋으니까 자신있게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확실히 마무리 투수가 어려운 보직인 게 맞는 것 같다. 분위기도 다르고 그랬는데, (김)재현이 형이 멀리서도 자신있게 하라고 하는 게 보여서 더 자신감 있게 던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서울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22년 1차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주승우는 2022년 4경기, 2023년 11경기에 나서 기대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1패가 전부였던 주승우는 현재까지 16경기 14이닝을 소화, 3패도 있지만, 4홀드와 4세이브를 적립하며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아직은 과정의 한가운데에 있다. 주승우는 "부족한 게 많이 보이는 것 같다. 확실히 7~8회 던졌을 때와 또 달리 9회에 던졌을 때 부족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서 형들한테도 물어보고, 코치님들한테도 물어보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주승우가 플레이를 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주승우가 승리 후 포수 김재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그는 "(조)상우 형이 너는 직구가 장점이고, 포크볼도 낮게 떨어질 때는 정말 좋으니 자신감 갖고 직구 승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해주셔서 마운드에서 그 말이 생각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무리로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는 말에는 "감독님도 1아웃, 2아웃 잡을 때마다 왜 이렇게 숨이 가빠지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계속 심호흡하고, 가라앉히려고 노력한다"고 웃었다.

마무리로서 스트레스는 딱히 없지만, 경기 텀이 길어질 때가 신경쓰인다는 주승우는 "계속 폼을 유지할 수 있는 법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다치지 않고 1군 풀타임을 뛸 수 있는 그런 팔을 갖고 싶고, 승이나 세이브, 홀드 그런 포인트를 많이 쌓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주승우가 승리 후 포수 김재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사진=키움 히어로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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