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에너지·금융분야 협력 강화…경제 결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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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향후 에너지 및 금융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회담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석유, 천연가스, 액화천연가스, 석탄, 전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성명서에는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이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재생 에너지, 수소, 탄소 시장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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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향후 에너지 및 금융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對)러시아 압박에도 불구하고 상호 경제 의존도를 높이며 결속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회담한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석유, 천연가스, 액화천연가스, 석탄, 전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원활한 에너지 수송을 위해 국경 간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성명서에는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이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재생 에너지, 수소, 탄소 시장과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관련 협력이 확대될 경우 이미 최고조에 달한 양국 간 상호 경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간 교역액은 2400억달러(약 324조5040억원)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중국의 주요 원유 수입처일 뿐 아니라, 서방의 견제를 받는 전기차의 핵심 수출 시장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서방 제재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양자 무역, 금융 및 기타 경제 활동에서 자국 통화 사용을 늘리고 원활한 결제 채널을 위해 금융 인프라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크렘린궁은 중국과 러시아 간 상업 거래의 90% 이상이 이미 위안화나 루블로 결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양국은 민간 항공, 조선, 자동차 및 장비 제조, 전자, 야금, 철광석 채굴, 화학, 임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공 지능(AI), 소프트웨어, 오픈 소스, 네트워크 및 데이터 보안, 전자 게임, 무선 주파수 조정, 직업 교육 및 전문 과학 연구를 포함해 협력을 통한 혁신 가능성도 언급했다. 양국은 북극 지역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항로 개설도 모색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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