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교사 커뮤니티에 5·18 왜곡 게시물…재단 "법적 대응"

고기정 2024. 5. 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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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명 초등학교 교사들이 자유롭게 수업 자료를 올리고 나눔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는 지난 15일 오후 10시쯤 초등교사 전용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에 '5·18 민주화 운동 계기 교육 수업 자료(비판적으로 바라보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교사인 작성자 A씨는 "민주화 운동으로 배웠지만 스스로 공부하다 보니 여러 의문점이 생겼다"고 5·18 민주화운동에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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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5·18 게시물
5·18 재단 법적 대응 예고…"의도적 왜곡"

10만 명 초등학교 교사들이 자유롭게 수업 자료를 올리고 나눔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에 5·18 재단은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초등교사 10만명이 가입되어 있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5·18 왜곡·폄훼 게시물. [사진=연합뉴스, 5·18 기념재단 제공]

연합뉴스는 지난 15일 오후 10시쯤 초등교사 전용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에 '5·18 민주화 운동 계기 교육 수업 자료(비판적으로 바라보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교사인 작성자 A씨는 "민주화 운동으로 배웠지만 스스로 공부하다 보니 여러 의문점이 생겼다"고 5·18 민주화운동에 의문을 표했다.

A씨가 올린 수업 자료를 살펴보면, '시위대는 총기와 폭탄을 어디서 가져온 거지? 군인, 경찰에게 저지당했을 게 뻔한데?', '군부대와 경찰서에서 가져왔다면 그동안 군인 경찰들은 가만히 있었을까?', '전남도청 지하에 왜 폭탄을 설치했을까?',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진실일까? 스스로 생각하면서 성장하는 힘을 기르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A씨는 "문재인 정권은 2018년 2월 1일, 자유를 삭제하려는 개헌안을 추진했는데 의도가 무엇일까"라며 정치적 입장을 묻기도 했다. 해당 자료는 창의적 체험활동 계기 교육 자료로 올라와 있다가 논란이 일자 16일 오후 5시쯤 삭제됐다. A씨는 2011년 5월 인디스쿨에 가입한 회원으로 확인됐다.

5·18 재단 관계자는 "작성자가 현직 초등교사가 맞는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노골적으로 5·18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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