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3F 보고서'로 본 월가의 투자 트렌드는?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김채은 PD 2024. 5. 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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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 워런 버핏의 대규모 '처부' 투자에서 AI 테마 축소까지...월가 거물들의 1분기 투자 전략 - 월가의 억만장자들이 선택한 종목은? 2023년 1분기 13F 공시로 본 투자 트렌드 - 버핏부터 버리까지, 월가 거물들의 포트폴리오 변화 속출! 1분기 투자 비밀은?

미국에서는 약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기관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분기별 투자상황 보고서,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월가의 거물들이 어떤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투자 전략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먼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행보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의 지분을 약 13% 축소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버핏 회장은 이번 매도 결정이 애플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보다는 세금 문제 때문이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애플 주식은 올해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스위스 보험회사 처브에 대한 대규모 신규 투자로 또 다른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투자는 약 67억 달러 규모로,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서 9위를 차지하며, 처브 주식은 이 소식이 알려진 후 5% 가까이 상승하는 등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의 경우, 기술주에 대한 높은 관심을 유지하면서도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습니다. 이는 시장의 광범위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억만장자 해지펀드의 전설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브릿지워터는 신흥시장의 핵심 주식을 추종하는 ETF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구글과 P&G 등에 대한 투자도 눈에 띕니다. 이는 브릿지워터가 다양한 시장과 업종에 걸쳐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투자자는 드러켄밀러가 운영하는 듀케인패밀리 오피스입니다. 드러켄밀러는 AI 테마에서 일부 철수하고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남다른 투자 전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는 아마존과 알파벳 주식을 모두 매도하고 중국 기업 주식의 비중을 대폭 늘리는 등,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1분기 13F 공시를 통해 확인된 월가의 영향력 있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다양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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