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고 웸블리' 리즈, 노리치 4-0 대파하고 승격 PO 결승행... 1년 만에 PL 복귀 눈앞

리즈유나이티드 공식 X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리즈 유나이티드가 한 시즌 만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노린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을 치른 리즈가  노리치시티를 4-0으로 제압했다. 노리치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리즈는 2차전을 잡고 결승으로 향하게 됐다. 

리즈는 전반 7분 만에 일리아 그루예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루예프의 왼발 프리킥은 벽 사이를 통과해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왼쪽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전반 20분 요엘 피로에가 윌프리드 뇬토의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마무리해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 중반 일란 멜리에 골키퍼의 선방으로 일대일 위기를 넘긴 리즈는 전반 40분 조르지뇨 루터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23분에는 쐐기골을 넣었다. 뇬토의 슈팅이 골키퍼 손 맞고 나왔지만 세컨드 볼을 주니오르 피르포가 잡얐다. 이어진 컷백 패스를 서머빌이 마무리하면서 4-0이 됐다. 리즈는 실점없이 경기를 마치며 최종 승격을 향한 마지막 관문만 남겨놓게 됐다.

결승 상대는 내일 정해진다. 18일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웨스트브로미치의 준결승 2차전 승자와 승격을 다툰다. 두 팀 역시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둬, 2차전 승부로 결승행을 결정한다. 

리즈는 2020년 챔피언십 1위를 차지하며 16년 만에 PL 승격을 이뤄냈다. 그러나 첫 시즌 이후부터 강등 위기에 시달렸다. 2020-2021시즌은 9위로 마쳤지만 그 다음 해에는 17위로 가까스로 잔류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 19위를 거두면서 결국 다시 2부로 추락했다. 

다행히 빠르게 팀을 정비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PL 승격 전문가인 독일 출신의 다니엘 파르케 감독을 선임했다. 파르케 감독은 2018-2019시즌와 2020-2021시즌 두 번이나 노리치의 승격을 이끈 바 있다. 파르케 감독은 명성에 걸맞게 리즈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 올려놨다. 

앞서 1, 2위를 차지한 레스터시티와 입스위치가 다음 시즌 PL 승격을 확정했다. 리즈는 마지막 한 자리를 노린다. 시즌 3위를 차지했기에 승격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사진= 리즈유나이티드 공식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