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다이아몬드 컬렉션으로 파인 주얼리 시장 본격 공략 [더하이엔드]
모노그램 다이아 커팅으로 상징성 더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 비통이 최근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LV 볼트’ ‘블라썸’ ‘앙프렝뜨’ 등 파인 주얼리 컬렉션과 ‘루이 비통 스피릿’ ‘루이 비통 딥 타임’ 등 하이 주얼리를 선보였던 루이 비통은 이번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통해 본격적으로 고급 주얼리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LV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루이 비통의 워치&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인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가 직접 디자인했다. 주얼리엔 착용자 자신을 포함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맺는 특별한 유대 또는 삶의 의미 있는 순간들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의 의미를 담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브랜드의 상징물인 모노그램 플라워를 다이아몬드로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프란체스카 앰피시어트로프 디렉터는 ‘LV 모노그램 스타 컷’이라 불리는 자체 개발한 다이아몬드 디자인 커팅을 적용해, 과감하게 다이아몬드의 사면을 잘라냈다. 또 끝이 뾰족한 53개 면으로 광채를 더했다. 1896년 조르주-루이 비통이 처음 디자인한 별 모양의 모노그램 플라워를 완벽하게 재현해내기 위해서다. 결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반짝임과 대담하고도 그래픽적인 윤곽을 만들어 냈다.
컬렉션은 성별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밴드와 링, 목걸이 펜던트 등을 통해 브랜드의 상징적인 미학을 구현했다. 다이아몬드가 하프 파베된 반지는 1920년대와 1930년대 가스통-루이 비통이 자신의 가방을 장식했던 아르 데코 스타일의 V를 연상시킨다.
다이아몬드 반지는 플래티넘 골드 소재로 골격을 만들고 LV 모노그램 스타 컷 다이아몬드를 메인 스톤으로 세팅했다. 주변은 다이아몬드로 플래티넘 골드 전체를 완전히 덮었다. 반지 베젤 부분에는 모노그램 플라워 디자인을 배치하고, 4개의 작은 V 모양의 갈고리로 다이아몬드를 감쌌다. 또한 1888년 조르주 비통이 처음으로 고안한 다미에 패턴을 떠올리게 하는 밴드 링은 반짝이는 바둑판 디자인을 통해 활기차고 그래픽적인 매력을 더했다.
한편, 루이 비통은 다이아몬드 원석의 전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최초로 ‘LV 다이아몬드 인증서’를 제공한다. 인증서는 LV 다이아몬드가 메인 스톤으로 세팅된 모든 제품에 함께 제공하며, 이를 통해 각 다이아몬드의 무게·색상·순도 및 커팅 품질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국가에서부터 다이아몬드를 다듬은 공방 등 고객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루이 비통은 인증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럭셔리 분야 전용 플랫폼인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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