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5조3000억원…전년比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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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은행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분의 1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7000억원)대비 1조7000억원(24.1%) 줄었다.
은행종류별로 보면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00억원(21.4%) 줄었다.
특수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원(34.7%)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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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은행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분의 1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금만 2조원에 육박하는 등 돌발 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7000억원)대비 1조7000억원(24.1%) 줄었다.
은행종류별로 보면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00억원(21.4%) 줄었다. 같은 기간 지방은행 당기순이익은 5000억원으로 100억원(2.6%) 줄었고 인터넷은행 당기순이익은 1800억원으로 1000억원(109.7%) 늘었다. 특수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원(34.7%) 급감했다.
국내은행의 실적은 ELS 배상금이 발목을 잡았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은 2조2000억원의 영업외손익을 냈는데 이 중 1조8000억원이 ELS 배상금이었다. 판관비는 6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6조2000억원)대비 2000억원(2.7%) 증가했다. 직전해와 비교해 인건비(급여·퇴직금 등)는 1000억원 늘었고 물건비(임차료·연구비 등)는 4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14조7000억원)대비 2000억원(1.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이자수익자산이 3.3% 늘어난 영향이다. 순이자마진(NIM)은 0.05%포인트 축소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1000억원)대비 4000억원(19.3%) 감소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조원 줄어든 영향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전년동기(0.79%)대비 0.22%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9%로 전년동기(11.05%)대비 3.26%포인트 내렸다.
대손비용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000억원)대비 6000억원(34.6%) 감소했다. 대손비용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분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크게 확대했던 영향으로 기저효과라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또 올해 1분기엔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관련 충당금이 4000억원 규모로 환입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견조한 이자이익 수준이 지속되고 있지만 ELS 배상금이 순이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의 충분한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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