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늘고, 상가 매매 줄었다

한명오 2024. 5. 17.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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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 이후 연속 하락했던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올해 1분기 반등했다.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5만7204건으로 2023년 4분기 거래량인 23만4312건과 비교해 9.8%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아파트 거래금액은 6조911억원에서 61.2% 증가한 9조819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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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체 25만7000여건… 9.8%↑
전셋값 상승 등에 아파트 수요 증가
고금리에 상가·사무실 투자 감소


지난해 2분기 이후 연속 하락했던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올해 1분기 반등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가와 사무실 등 거래는 줄어들었다. 고금리 여파로 임대 수익보다 대출 이자가 높아지면서 거래를 회피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2024년 1분기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1분기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25만7204건으로 2023년 4분기 거래량인 23만4312건과 비교해 9.8%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4만4252건) 대비 5.3% 상승한 수치다. 거래금액은 77조2065억원으로 직전분기 68조5036억원 대비 12.7%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7조522억원) 대비 15.1% 올랐다.

유형별 매매량은 공장·창고 등(집합·건물 중 일부 공간)이 지난해 4분기 대비 24.7%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아파트 거래건수는 1분기 10만240건으로 직전분기 8만1266건 대비 23.3% 올랐다. 이어 토지(4%), 상업·업무용 빌딩(3.7%), 오피스텔(3.3%), 연립·다세대(1%) 등 순으로 직전분기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상가·사무실(5.8%), 단독·다가구(3.3%), 공장·창고 등(일반·건물 전체)(1.2%)은 줄었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아파트 거래건수가 가장 높았다. 1분기 39조4510억원으로 직전분기인 29조1459억원과 비교해 35.4% 높았다. 이어 공장·창고 등(집합) 23.7%, 오피스텔 9.3%, 공장·창고 등(일반) 7.7%, 상업·업무용 빌딩 7.5%, 연립·다세대 3.2% 순으로 올랐다. 상가·사무실이 18.6%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토지가 12.6%, 단독·다가구가 4.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제주와 대전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거래량이 상승했다. 서울 1분기 거래량은 9016건으로 직전분기(5834건) 대비 54.5% 증가했다. 거래금액에서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아파트 거래금액은 6조911억원에서 61.2% 증가한 9조8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전셋값 상승 기조와 신생아특례대출, 분양가 상승으로 집을 마련하려는 인구가 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립·다세대 거래량은 전세사기 인한 후유증 탓이 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상가와 사무실은 부동산 수익성 상품인데 고금리 여파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대출 금리가 높아 역마진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안목을 강조한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단기적 시장 변화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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