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박정환의 8강전
2024. 5. 17. 00:11
〈본선 8강전〉 ○ 렌샤오 9단 ● 박정환 9단
장면①=드디어 8강전이다. 박정환 9단은 한국 랭킹 3위지만 2위 변상일 9단과 자주 자리를 바꾼다. 둘 사이의 점수 차는 거의 없다. 이세돌 9단의 뒤를 이어 한국 바둑을 이끌어 온 박정환은 어느덧 31세다. 30이란 나이는 중요한 변곡점이지만, 박정환은 그걸 잘 이겨내고 있다. 16강전에서 박정환은 중국의 탄샤오, 렌샤오는 한국의 김누리를 꺾었다.
흑의 박정환이 좌상귀를 파내자 백의 렌샤오는 우상귀를 파낸다. 흑2로 막으면 백5까지는 쉽다. 다음이 갈림길이다. 박정환의 선택은 우변 흑6. 백7을 내주고 흑8로 가른다. 느릿한 호흡이다.
◆실전 진행=실전부터 본다. 이 장면에서 백1의 날일자는 한눈에 들어오는 요소. 전통적인 감각은 물론이고 새로운 감각의 AI도 이곳을 첫 번째로 꼽는다. 흑2도 요소. 그러나 흑이 이곳을 차지하면 백5의 침입을 피할 수 없다.
◆AI의 참고도=△에 흑1로 지키는 수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백2, 4의 수단이 기다린다. 12까지는 거의 외길인데 상변이 △와 잘 어울린 모습이다. 좌상은 백A가 선수. 공략이 쉽지 않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야수의 심장' 20대 아니었다…얌전했던 부장님 대반전 | 중앙일보
- "비위 약한 분 보지 말라"…집 앞의 변, CCTV속 충격 진실 | 중앙일보
- 사과도 안하고 “밥 먹었어?” 부부싸움 뒤 이 말에 숨은 뜻 | 중앙일보
- 도박 빠진 엄마, 톱배우 딸에게 "누드 찍어"…주말 막장드라마 | 중앙일보
- '축구여신' 곽민선 아나, 얼굴에 축포 맞았다…"시력 손상 심각" | 중앙일보
- 63세 아내 "내 첫 아이" 눈물…26세 남편과 '3전4기' 대리모 임신 | 중앙일보
- 남편-상간남 '릴레이 고소'…공무원 아내 '불륜'이 부른 막장극 | 중앙일보
- "다시 남자 돌아갈래" 러 최초 트젠 정치인, 2번째 성전환 선언 | 중앙일보
- 뒤늦은 결혼식 앞둔 마동석 "예정화, 가난한 시절부터 함께" | 중앙일보
- 전국 238곳 울렁울렁…초대박 출렁다리도 결국 발길 끊겼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