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정후도 당했다… 운동하다 어깨 빠졌다면 스스로 끼워도 될까?

이해림 기자 2024. 5.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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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가 어깨를 부상당했다.

이정후 선수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2024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초 수비 중에 다쳤다.

1차적인 소견은 '어깨 탈구'라고 밝혀졌으며, 구단은 MRI 검진 결과 선수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확인됐다는 입장을 15일(한국 시간) 내놓은 상태다.

어깨 탈구는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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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구된 어깨의 모습. 사진은 선수와 관련없음./사진=CORE EM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가 어깨를 부상당했다. 이정후 선수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2024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 초 수비 중에 다쳤다. 1차적인 소견은 ‘어깨 탈구’라고 밝혀졌으며, 구단은 MRI 검진 결과 선수의 왼쪽 어깨에 구조적 손상이 확인됐다는 입장을 15일(한국 시간) 내놓은 상태다. 

어깨 탈구는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부상이다. 운동하다가 어깨가 빠졌다면 스스로 끼워도 될까?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상민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끼우지 말고 병원에 오길 권한다”고 말했다. 어깨뼈가 빠질 땐 주변 연부조직이 손상된다. 뼈를 감싼 인대, 근육과 관절을 감싼 관절낭이라는 주머니가 찢어져야 뼈가 원래 위치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뼈를 끼워 넣을 때도 주변 연부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연부조직 2차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조직 구조에 해박한 의사가 뼈를 끼워 넣어야 한다. 빠진 팔이 움직이지 않게 부족 등으로 고정하고 병원에 가면 된다.

한 부위 탈구가 3번 이상 반복되면 ‘습관성 탈구’라 한다. 연골이나 뼈가 많이 손상돼 뼈가 빠질 길이 이미 트여있는 게 원인일 수 있다. 연부조직이 찢어진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탈구되며 뼈와 연골이 깨졌다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찢어진 관절낭과 인대를 복원하거나 뼈와 연골의 결손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어깨 탈구에 대해서는 관절와순(견갑골과 상완골 사이 관절와를 둘러싼 연골) 복원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다.

탈구를 예방하려면 무리해서 운동하지 말아야 한다. 관절 가동범위보다 큰 움직임에 인대나 근육이 찢어지면 뼈가 빠질 수 있어서다.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만으로 탈구를 예방하긴 어렵다. 스트레칭은 염좌 예방 목적이 더 크고, 몸이 유연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탈구가 잘 되는 경향이 있다. 탈구 예방은 자신의 관절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관건이다.

탈구를 치료한 후,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부기가 빠졌는지 ▲다친 부위의 관절과 근육을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는지 ▲손상이 있었던 곳에 체중의 1/3~1/2에 달하는 부하를 주었을 때 큰 불편함이 없는지 등 세 가지 항목에서 크게 이상을 느끼지 않는다면 운동을 시작해도 된다. 단, 곧바로 원래 운동 강도로 복귀해선 안 된다. 강도는 서서히 높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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