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부여를 동아시아 문화수도로 육성”

홍석원 2024. 5. 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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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시군방문…도민과의 대화·민생 현장 방문 등 진행
스마트팜·한옥마을 조성·확대…역사체험마을 조성 약속도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부여군을 방문,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부여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충남도가 부여를 ‘동아시아 문화수도’로 발전시키기 위해 역사체험마을 조성과 스마트팜 단지, 한옥마을 확대 등의 사업 추진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태흠 지사는 16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부여군을 방문,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부여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부여에서 김 지사는 노인회와 보훈회관 방문에 이어, 민생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뒤,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박정현 부여군수와 군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 8기 전반기 도정 성과를 보고한 뒤, 부여 발전을 위해 △사비 구드래 역사체험마을 조성 △한옥마을 확대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백마강 인공카누 국제경기장 신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비 구드래 역사체험마을은 민선8기 공약인 ‘백제문화권 관광 거점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기본계획을 수립,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부여읍 구교리 구드래 일원에 백마강 국제무역항과 배후마을을 설치, 동아시아 선진문물 교류 장소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관광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사업 기간 및 투입 예산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70억 원이다. 

김태흠 지사가 16일 부여군민과의 대화에서 역사체험마을 조성과 한옥마을 확대, 스마트팜 단지 추가 조성 등 밝히고 있다.

부여 한옥마을은 오는 9월까지 고도보존지구 시행계획 용역을 통해 당초 280만㎡에서 580만㎡로, 면적을 300만㎡가량 확대한다. 

도와 부여군은 백제미(美)를 담은 충남형 현대 한옥 표준 모델을 연내 개발해 공공선도 사업으로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한옥마을을 조성해 품격 있는 백제 왕도를 재현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농업 구조와 시스템 혁신을 위해 도가 역점 추진 중인 사업으로, 부여군은 올해 5.6㏊에 이어 25.6㏊의 스마트팜 단지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경영설계지원단과 충남스마트농업협회 운영 등을 통해 스마트팜 청년농의 안정적인 경영과 농업 정착을 도울 방침이다. 

백마강 인공카누 국제경기장 신설은 금강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이 조속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군민들은 김 지사에게 △초촌면 도로 확포장 공사 △궁도장 이전 조성 △백마강 생활체육공원 그라운드 골프장 조성 △창리 배수장 펌프 추가 설치 등을 요청했다. 

도는 주민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검토한 뒤, 도 재정 여건 범위 내에서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의 언론인 간담회 모습.

한편, 김 지사는 한옥마을과 스마트팜을 부여 발전 견인 키워드로 꺼내 들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에서 “부여는 역사문화의 도시, 백제의 고도이지만 경주보다 낙후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고도의 정취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주보다 더 큰 규모로 한옥마을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부여군과 협의를 통해 한옥마을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는 한편, 조만간 한옥 현대 표준 모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 변화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 농업인이 240만 명, 네덜란드 농업인은 20만 명 가량이지만, 농산물 수출은 우리나라가 90억 달러 가량이고 네덜란드가 1100억 달러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스마트팜 확대를 통한 청년농 유입과 농업인 자격 기준 변화 등을 제시하며 “농업 전반에 관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재 300평인 농업인 자격 기준을 900평으로만 늘려도 농업인의 34%, 70만 명 정도가 빠지고, 여기에 들어가는 2조 원을 연금제로 도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밖에 농촌 빈집 문제를 꺼내 들며 조례 개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부여군 노인회를 방문, 지회장 등 50여 명과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오는 20일 공주시에서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세 번째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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