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5개월 만에 상승장 전환…특히 많이 오른 세곳 어디

배재성 2024. 5.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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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약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이 4월 들어 평균 0.09%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요 지역과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한 영향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5% 내려 전월(0.12%)대비 낙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0.11→-0.01%)과 지방(-0.13%→-0.09%)에서도 하락 폭이 축소됐고 서울(0.00%→0.09%)은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서울의 집값 상승세는 ‘마·용·성’이 견인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성동구는 평균 0.2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용산구(0.22%), 마포구(0.21%), 서초구(0.20%), 송파구(0.20%), 광진구(0.13%) 등도 서울 상승폭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같은 서울에서도 노후 중저가 주택이 몰려있는 ‘노·도·강’ 지역은 하락했다. 도봉구의 하락폭(-0.08%)이 가장 컸고 노원구(-0.04%)와 강북구(-0.01%)·금천구(-0.01%)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0.07%)는 안양 동안구·남양주시·고양 일산동구 위주로, 인천(-0.05%)는 부평·중·미추홀구에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내‧외 주택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거래는 한산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매는 서울 주요지역‧선호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 발생하고 GTX-A 개통 등 교통호재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지역의 상승으로 전국은 지난달 대비 하락폭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평균 0.07% 오르며 전월대비(0.05%)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째 오름세다.

이 기간 수도권(0.19%→0.21%)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8%→-0.06%)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 전셋값은 평균 0.18%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월세 시장의 경우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세 지속되나, 공급물량이 과다한 대구‧세종 위주로 하락하며 지방은 전세 하락 및 월세 보합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서초구(0.20%)가 반포‧잠원동 선호단지 위주로, 송파구(0.20%)는 잠실‧신천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지역이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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